軍 "北, 포 사격 전후 폭약 터뜨려...적대행위 중지구역 존재 안 해"
[앵커]
군 당국은 북한군이 지난 6일 서북도서 지역에서 포 사격을 할 당시 우리 측을 기만하기 위해 폭약도 함께 터트린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또 사흘간 잇따른 북한의 서해상 포사격으로 적대행위 중지구역은 이제 존재하지 않는다며 이 구역에서 사격과 훈련을 재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최민기 기자!
[기자]
네, 국방부입니다.
[앵커]
군 당국의 구체적인 입장이 나왔군요. 내용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앞서 북한은 지난 5일부터 사흘 동안 잇따라 서북도서 지역에서 포 사격을 이어갔는데요.
이 가운데 지난 6일, 북한군이 60여 발 포 사격을 하면서 폭약을 십여 차례 터뜨린 것으로 군 당국이 파악한 겁니다.
군 관계자는 북한군은 먼저 폭약을 터뜨린 뒤 본격적인 포사격을 실시했고 사격이 끝나자 또 다시 폭약을 터뜨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우리 군을 기만하기 위한 의도였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담화를 통해 지난 6일 북한이 포성을 모방한 폭약을 터뜨리는 기만 작전을 펼쳤는데, 우리 군이 속아 넘어갔다고 주장했는데요.
조선중앙TV는 어제저녁 북한군이 폭약을 터뜨리는 장면도 보도했습니다.
이를 우리 군이 수준 낮은 대남 심리전이라고 일축한 데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확인된 겁니다.
이어 합참은 연이은 북한의 포 사격으로 인해,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른 적대행위 중지구역은 이제 더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오늘 국방부 정례 브리핑에서 나온 내용인데요.
합참은 서북도서 일대에서 적의 행위에 일일이 대응하기보다는 우리 군 자체 계획에 따라서 사격 훈련을 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합참은 이에 따라 우리 군도 기존의 해상과 지상의 적대행위 중지구역에서 사격과 훈련 등을 정상적으로 실시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군은 북한군의 포문 개방도 북한의 9·19 남북군사합의 파기 선언 이후 상당히 많이 진행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사실상 9·19 합의가 무력화됐다고 보고 북한이 다른 형태의 군사적 도발을 해올 경우 이에 대응하는 조치를 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YTN 최민기입니다.
YTN 최민기 (choim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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