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그 할인 안 합니다"...편의점 공식마저 깨졌다
'수입 맥주 4캔 묶음 할인', 편의점 업계의 대표적인 행사 공식이 깨졌습니다.
GS25는 올해부터 수입 맥주를 3캔에 9천 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2014년부터 편의점 업계는 수입 맥주를 4캔씩 만 원에 판매해왔습니다.
하지만 고물가 여파로 지난해 행사 가격이 만 2천 원까지 올랐고,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최소 구매 단위를 변경한 겁니다.
[이준원 / 서울 연희동 : 여러 명이 같이 즐기지 않는 이상 4캔까지 구매할 경우가 많이 없었던 것 같고, 3캔으로 줄여서 판매행사를 하니까 가격 부분에서 이득을 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최근 편의점 CU는 딸기 제품을 기존 500g보다 적은 200g짜리로 출시했습니다.
용기 하나에 딸기 두 개가 든 제품까지 나왔는데, 소비자 반응도 긍정적입니다.
[김재은 / 서울 북아현동 : 아무래도 딸기 같은 제품이 쉽게 무르다 보니까 소포장 되어 있으면 바로바로 신선한 제품을 먹기에 좋고….]
1∼2인 가구가 늘면서 이들을 주 고객층으로 하는 편의점 업계의 마케팅 전략이 주효한 겁니다.
재작년 말 기준, 우리나라 1인 가구 수는 750만 가구로, 전체의 34.5%를 차지합니다.
2인 가구까지 합하면 전체의 60%가 넘습니다.
[이수진 /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 연구위원 : 1~2인 가구가 늘면서 대형마트가 아닌 편의점이나 슈퍼마켓에서 장을 보는 추세이고요, 외식비 부담이 늘면서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을 찾으려는 수요가 많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치솟는 물가에 '나홀로 가구'가 늘면서 많은 양을 싼 가격에 판매했던 유통업계의 '가성비' 공식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YTN 황보혜경입니다.
촬영기자ㅣ윤원식
그래픽ㅣ김진호
자막뉴스ㅣ이 선
#YTN자막뉴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