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4] 삼성전자, 美서 `AI 스크린 시대` 선언…"TV 넘어 개인화"
18년 연속 TV 시장 세계 1위인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TV의 한계를 넘어 개인 맞춤형 서비스와 게임 등 콘텐츠를 한층 강화한 신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 개막에 앞서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삼성 퍼스트 룩 2024' 행사를 열고 차세대 AI(인공지능) 프로세서를 장착한 스크린 신제품 소개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18년간의 글로벌 TV 시장 1위의 기술력과 노하우가 집결된 'NQ8 AI 3세대' AI 프로세서와 이를 탑재한 2024년형 네오(Neo) QLED 8K TV를 선보였다.
NQ8 AI 3세대 프로세서는 삼성전자가 2020년부터 꾸준히 연구 개발해 온 AI 시스템온칩(SoC) 기술이 집대성됐다. 전년 대비 8배 많은 512개의 뉴럴 네트워크와 2배 빠른 NPU를 가진 'NQ8 AI 3세대' 프로세서는 역대 삼성 TV 프로세서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2024년형 네오 QLED 8K는 이를 기반으로 저화질 콘텐츠를 8K 화질로 선명하게 바꿔거나 AI 딥러닝 기술로 영상의 왜곡을 줄여주는 기술, 화면의 다양한 음원 중 음성만 분리해 대화 내용을 명료하게 전달하는 기술 등을 지원한다. 디자인적으로도 8K TV 중 가장 얇은 12.9㎜의 스크린과 인피니티 에어 디자인을 적용해 심미성도 높였다.
2024년형 삼성 TV는 개인 맞춤형 서비스와 삼성 생태계와의 연결성을 강화해 단순히 다양한 컨텐츠를 시청하는 기기를 넘어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기기로 진화했다. 2024년형 '타이젠 OS 홈'은 TV에 등록된 계정 별로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해준다. 각 가족 구성원은 별도의 프로필을 설정해 더욱 개인화된 경험을 즐길 수 있다. 가정 내 스크린의 역할이 보다 중요해짐에 따라 '삼성 녹스'로 업계 최고 수준의 보안 성능도 갖췄다.
삼성전자는 사용자의 게이밍 경험을 향상하기 위해 '삼성 게이밍 허브'의 액세서리 파트너십 프로그램인 '디자인 포 삼성 게이밍 허브'를 론칭했다. 이번 CES에서는 PDP(Performance Designed Products LLC)가 삼성 TV에 최적화된 게임 컨트롤러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TV를 중심으로 개인과 기기, 여러 기기 간의 연결성을 대폭 개선해 더욱 편리한 라이프를 제안한다. 올해 첫 선을 보이는 '삼성 데일리 플러스'는 개인 트레이닝부터 원격의료, 원격 PC 제어, 화상 통화 등의 다양한 기능과 서비스를 단일 인터페이스로 제공하며 홈 허브 역할을 한다. 또 스마트폰을 리모컨으로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스마트 커넥트', '갤럭시 버즈'를 TV와 빠르게 연결해줘 영화나 게임 등에 즉각 몰입할 수 있게 하는 '360 오디오'도 지원한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 투명 마이크로 LED를 공개했다. 마이크로 LED는 초소형 마이크로 LED 칩과 정밀한 제조 공정으로 선명하고 베젤이 없는 화면을 제공해 가정용, 산업용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투명 마이크로 LED는 기존 투명 디스플레이의 한계를 극복한 차별화된 가치를 전달한다. 현저히 높은 투과율로 현재 유리로 사용되는 모든 공간을 디스플레이화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외에도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42인치부터 83인치까지 확대하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2024년형 삼성 OLED는 눈부심 방지 기술을 적용해 색상의 정확도와 선명도는 유지하고 빛 반사를 줄여 낮에도 몰입감 있는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 기존 대비 밝기가 20% 개선되어 더욱 깊은 블랙을 구현하고, AI 기술로 정확도를 높인 색상 표현을 자랑한다. 최대 144㎐의 고주사율로 부드럽고 선명한 게임 플레이도 즐길 수 있다. 또 프로젝터 최초로 무선 연결을 지원하는 '더 프리미어 8K'과 액자 형태로 어떤 인테리어에도 잘 어울리는 맞춤형 스피커 '뮤직 프레임' 등 혁신 제품들도 공개했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삼성 AI 스크린은 가정의 중심에서 집안의 모든 기기들을 연결·제어하는 'AI 홈 디바이스'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차세대 AI 프로세서와 타이젠 OS를 바탕으로 기존 스마트 TV를 넘어 새로운 삶의 방식을 선사하는 'AI 스크린 시대'를 선도해갈 것"이라고 말했다.라스베이거스(미국)=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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