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신한류 확산... 한복근무복 입는다

봄부터 300여 관광실무자 한복근무복 착용
한류 및 글로벌 관광도시 이미지 강화

대구의 봄 가을 한복근무복.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올 봄부터 대구의 관광실무자들은 한복근무복을 입고 관광객들을 맞는다.

대구시와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은 8일 대구의 관광명소 안내와 문화해설 종사자의 근무복을 개선하고 해외 관광객 환대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 한복근무복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진흥원에 따르면 3대문화권 관광진흥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한복 근무복 개발 공모 사업'에 전국에서 공모했고, 전통 한복의 아름다움과 관광종사자의 근무 특성에 맞는 활동성과 계절적 기능성을 고려해 한복근무복을 선정했다.

특히 글로벌 도시 대구의 패턴과 소품, 자수, 매듭 등 문양을 한복근무복에 적용해 전통 복식 문화와 우수한 문화예술 가치를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소개한다.

한복근무복은 대구 대표 관광지에서 관광객을 직접 맞는 관광안내원과 문화관광해설사, 전시 및 문화예술 안내원, 대구시티투어 운전기사 등 300여 명의 관광실무자에게 제공된다.

대구시 문화관광해설사회 최미란 해설사는 "군위를 포함해 대구의 모든 문화관광해설사가 같은 근무복을 착용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자부심을 가지고 보다 나은 해설서비스로 대구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겠다"고 말했다.

대구문화예술진흥원 강성길 관광본부장은 "한복근무복을 통해 문화예술 도시 대구의 가치를 알릴 수 있게 됐다"며 "한류 문화를 확산하고 선도할 수 있는 대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준호 기자 jhjun@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