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세된 김정은, 딸 주애와 닭공장 시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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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로 마흔 살 생일을 맞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하루 전 딸 주애를 동반하고 민생 행보에 나서 후계구도가 구체화되는 모습이다.
김 위원장의 이번 방문에는 주애를 비롯해 김덕훈 내각총리, 리일환·전현철·오수용 당비서, 주철규 당 농업부장, 김여정·현송월 당 부부장이 수행했다.
이날 공개된 사진에서는 김 위원장과 주애가 닭고기와 계란을 지켜보며 웃는 모습이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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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고위간부에 앞서 호명
8일로 마흔 살 생일을 맞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하루 전 딸 주애를 동반하고 민생 행보에 나서 후계구도가 구체화되는 모습이다. 북한 매체는 김주애에 대해 ‘존경하는 자제분’이라며 다른 고위 간부들보다 앞서 호명하고 높임말을 사용했다.
이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광천 닭공장을 현지지도했다”며 “종합조종실과 생산호동들을 돌아보시면서 새로 일떠세운 공장의 현대성과 생산능력 및 실태를 구체적으로 료해(파악)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현대화된 생산공정에서 고기와 알이 쏟아져 나오는 것을 보니 정말 흐뭇하다”며 “우리 당은 올해 중에 평양시에 광천 닭공장과 같은 공장을 하나 더 일떠세울 구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생산 정상화를 중요한 정책적 과업으로 틀어쥐고 생산과 경영활동을 짜고들며 생산능력을 부단히 제고함으로써 더 많은 고기와 알이 인민들에게 가닿게 하여야 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의 이번 방문에는 주애를 비롯해 김덕훈 내각총리, 리일환·전현철·오수용 당비서, 주철규 당 농업부장, 김여정·현송월 당 부부장이 수행했다. 주애가 군사 분야가 아닌 경제·민생 분야 시찰에 동행한 것은 이례적이다. 관영매체 보도를 기준으로 하면 주애는 그간 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에 총 23회 등장했는데, 그중 19회가 군사 분야 일정이었다. 이날 공개된 사진에서는 김 위원장과 주애가 닭고기와 계란을 지켜보며 웃는 모습이 포착됐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한반도전략센터장은 “주애의 공개활동 범위가 향후 비군사 분야로 얼마나 확대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조재연 기자 jaeye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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