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산업인재, 지역서 키운다…협약형 특성화고 올해 10곳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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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기반산업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 지역 기업, 특성화고등학교가 손잡는 곳에 정부가 최대 45억원을 지원한다.
지자체와 교육청, 지역 산업계, 특성화고가 함께 학생 진로 계획을 포함한 교육계획과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육성계획을 수립하고 협약을 체결하면, 협약형 특성화고가 그 계획에 따라 교육 과정을 운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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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지역기반산업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 지역 기업, 특성화고등학교가 손잡는 곳에 정부가 최대 45억원을 지원한다.
교육부는 이런 내용의 '지역 기반의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 육성계획'을 8일 발표했다.
협약형 특성화고는 실버사업, 전통주·전통가옥 사업, 용접, 건축(타일·미장 등) 등 지역·국가에 필요한 특수산업 분야나 지역 기반 산업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소수 정예 학교로, 올해 도입된다.
지자체와 교육청, 지역 산업계, 특성화고가 함께 학생 진로 계획을 포함한 교육계획과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육성계획을 수립하고 협약을 체결하면, 협약형 특성화고가 그 계획에 따라 교육 과정을 운영하게 된다.
올해 3월까지 공모 신청을 받아 5월 중 10개 이내를 협약형 특성화고로 선정할 예정이다.
공모에서는 교육·육성계획의 지속가능성과 구체성, 지자체·교육청 등 협약 주체들의 역할 배분 적절성, 투자 지원 계획의 적절성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교육발전특구와 연계할 경우 가점을 주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협약형 특성화고는 지자체, 교육청, 대학, 산업체 등 연합체의 준비 기간을 거쳐 내년에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간다.
협약형 특성화고 운영 기간은 협약에 따라 학교별로 최소 3년에서 5년으로 설정할 수 있으며, 선정된 학교는 한 곳당 총 35억원∼45억원을 지원받는다.
협약형 특성화고 연합체는 운영 기간 매년 연간 성과를 공개해야 한다.
교육부는 이에 대한 중간평가와 최종 평가를 바탕으로 협약형 특성화고 지원을 갱신하거나 종결할 수 있다.
교육부는 올해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총 35개교를 협약형 특성화고로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또 다른 중등 직업교육 모델인 마이스터고와의 차별점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마이스터고는 졸업 후 지역 산업체보다 다른 지역 산업체로 취직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며 "(지역을 떠나야 하다 보니) 어린 학생들 입장에선 진학을 결심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협약형 특성화고는 졸업 후 지역 산업체에 출퇴근하기 때문에 선호하는 학생들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방시대에 맞는 새로운 직업교육 선도 모델인 협약형 특성화고 도입으로 지역 산업 인재의 양성-취업-성장-정주의 선순환 체계가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porqu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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