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라이브]'ALL ON!'…미래 AI 기술의 향연 시작됐다

나원식 2024. 1. 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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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2024 CES 9 개막
AI 전면 등장…"전 산업 지배 목격하게 될 것"
HD현대 부회장 키노트…삼성·LG 등 대거 참여

[라스베이거스=나원식 기자] AI가 전 산업을 지배하는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4'가 9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올해 슬로건은 'All Together, All On(모두를 위한, 모든 기술의 활성화)'이다. 모든 기업과 산업이 함께 혁신 기술로 인류의 문제를 해결하자는 의미가 담겼다. 특히 지난해 전 세계를 놀라게 했던 인공지능(AI) 기술이 전면에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는 국내 기업의 참가가 더욱 늘고 혁신상 수상 비중도 확대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국내 기업 중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기조연설을 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CES 주최사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의 게리 샤피로 회장은 글로벌 참가국 중 유일하게 한국에만 방문해 "CES2024의 키워드는 AI와 한국"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사진=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제공.

올해 CES 주요 테마는 AI와 모빌리티, 푸드·애그테크, 헬스·웰니스테크, 지속가능성과 인간안보 등 5가지다. 이 중 AI는 이번 CES를 꿰뚫는 핵심 키워드로 꼽힌다. 대부분 기업이 AI를 활용한 미래 첨단 기술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CTA는 최초로 혁신상 부문에 AI를 추가하기도 했다. 게리 샤피로 회장은 이와 관련 "AI가 전 산업을 지배하는 것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번 CES는 코로나19로 3년 만에 정상화된 지난해보다 규모가 더 커졌다. 참가 기업만 지난해보다 약 10% 늘어 총 150여 개국에서 35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해 기술을 선보인다. 한국에서도 삼성전자와 LG전자, SK, 현대차그룹을 포함한 500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한다.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규모다.

국내 기업들은 참가국 중 가장 많은 혁신상을 받았다. CTA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최고혁신상 8개와 혁신상 143개를 휩쓸었다. 이는 전체 수상 기업(310개)의 46%에 달하는 규모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28개와 33개 혁신상을 수상했다.

우리나라 기업들은 AI를 비롯한 혁신 기술을 전 세계에 선보인다. 삼성전자의 경우 AI를 기반으로 한 연결성을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이 '모두를 위한 AI:일상 속 똑똑한 초연결 경험'을 주제로 프레스 콘퍼런스를 연다.

LG전자는 조주완 대표이사 사장이 나서서 '고객의 미래를 다시 정의하다'를 주제로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변모하는 LG전자의 면모를 소개할 예정이다.

2년 만에 CES 무대에 복귀하는 현대차는 미래 모빌리티와 수소 사업 비전 및 전략을 공개한다. SK그룹의 경우 탄소 감축으로 기후 위기가 사라진 '넷 제로'(Net Zero) 세상의 청사진을 소개한다.

주요 기업 총수들도 대거 참여해 AI 기술이 지배하는 미래 산업의 모습을 살펴본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정기선 부회장 등이 참여한다. 롯데 그룹에서는 신동빈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이 참석한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과 구자은 LS그룹 회장도 글로벌 기업 부스 곳곳을 돌아볼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2024 행사장에 설치한 옥외 광고. /사진=삼성전자, LG전자 제공.

CES의 메인 이벤트 중 하나인 기조연설에 대한 관심도 크다. 정기선 부회장은 국내 대기업 총수 중 유일하게 기조연설을 맡았다. 정 부회장은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을 바탕으로 한 인프라 건설의 종합적인 혁신 전략과 비전을 소개할 예정이다.

프랑스 뷰티기업 로레알의 경우 CES 사상 처음으로 화장품 업체 수장이 기조연설에 나선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독일 IT기업 지멘스와 글로벌 유통업체 월마트, 전자제품 전문 유통기업 베스트바이의 CEO도 연설자로 참여한다. 퀄컴과 나스낙, 인텔, 엘레반스, 스냅 등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들도 연단에 서서 향후 비전과 최첨단 제품 동향을 소개한다.

CES는 CTA 주관으로 매년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제품 박람회다.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베를린국제가전박람회(IFA)와 함께 세계 3대 정보기술(IT) 전시회로 꼽힌다.

나원식 (setisoul@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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