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장사' 비판에 줄줄이 인상…하나·한투·SK證도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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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증권사들이 고객의 예탁금으로 한해 1조 원 넘게 이득을 보면서도 제대로 고객에게 나눠주지 않으면서 '이자장사' 비판에 직면했는데요.
새해 증권사들이 이용료율 줄줄이 인상에 나섰습니다.
김동필 기자, 예탁금 이용료율 어느 정도로 올랐나요?
[기자]
앞서 지난해 말 미래에셋, 삼성, 키움, 교보증권 등이 1% 수준으로 올렸는데요.
다른 증권사들도 예탁금 이용료율 인상에 동참하고 나섰습니다.
지난 2일 KB증권은 평균잔액 100만 원 이상일 때 1.06%까지 올렸고요.
하나증권은 오늘(8일)부터 금액에 상관없이 1.05%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오는 15일부터는 한국투자증권과 SK증권이 각각 일괄 1%와 1.02%로 인상합니다.
[앵커]
이자장사 압박이 유효타가 된 모습이죠?
[기자]
아무래도 이자장사 비판이 이번 인상배경에 1순위로 꼽히는데요.
예탁금으로 한해 1조 원이 넘는 이익을 보면서도, 돈 주인인 투자자에겐 20%도 돌려주지 않아 이자장사 비판이 일었습니다.
이에 업계에선 분기마다 요율을 재산정해 상세히 공시하기로 했는데요.
공시를 통해 증권사가 어느 정도 벌어들이는지 확 드러났다는 점도 인상 배경 중 하나로 꼽힙니다.
대부분 1%대에 맞췄지만, 여전히 0%대에 머문 증권사도 많은데요.
15일부터 인상하기로 한 DB금융투자는 0.57%, IBK투자증권도 0.55%에 머물렀습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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