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노토반도 강진 8일째… 주민 2300여명 고립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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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이시카와(石川)현 노토(能登)반도 강진 발생 8일째를 맞았지만 이시카와현의 주요 도로 35개 노선 중 83곳이 복구되지 않아 구호 활동에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
8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닛케이) 신문에 따르면 노토반도의 대동맥으로 여겨지는 249번 국도가 토사 붕괴나 도로 함몰 등으로 최소 25곳이 끊어진 상태다.
특히 이번 강진으로 구호물자 차량 사용을 위해 설치된 긴급수송도로마저 붕괴하면서 구호 활동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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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161·실종 195명으로 늘어
일본 이시카와(石川)현 노토(能登)반도 강진 발생 8일째를 맞았지만 이시카와현의 주요 도로 35개 노선 중 83곳이 복구되지 않아 구호 활동에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 주민 2300여 명이 여전히 고립됐고, 실종자가 195명에 달해 추가 피해 우려를 키우고 있다.
8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닛케이) 신문에 따르면 노토반도의 대동맥으로 여겨지는 249번 국도가 토사 붕괴나 도로 함몰 등으로 최소 25곳이 끊어진 상태다. 특히 이번 강진으로 구호물자 차량 사용을 위해 설치된 긴급수송도로마저 붕괴하면서 구호 활동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긴급수송도로는 지난 1995년 한신대지진 이후 전국에 재난 지원을 위해 설치한 연장 11만㎞의 도로인데 이번 지진으로 무용지물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닛케이는 “전국에 걸친 도로 노선 강화와 대체 경로 확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사망자가 최소 161명까지 늘어났지만 이러한 도로 손실 등으로 구조 활동과 물자 수송, 복구 작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 특히 이날 피해 지역 전역에 폭설이 쏟아지면서 무너진 가옥들이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추가 붕괴하고 있다. 생존자들의 생존 가능성이 폭설에 따른 저체온증으로 더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한편, 노토반도 지진으로 시가(志賀) 원자력발전소 변압기가 일부 파손되며 인근 바다에 기름이 유출됐다. 호쿠리쿠(北陸) 전력은 “변압기 배관 손상 당시 비와 섞여 유출된 기름일 가능성이 있다”며 “방사성 물질의 영향은 없다”고 말했다.
김선영 기자 sun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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