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890억 납입 완료…오늘 채권단 입장 발표

2024. 1. 8.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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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그룹이 8일 기존 자구안대로 태영건설에 890억원을 납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와 채권단은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태영건설에 납입 ▷에코비트 매각대금 태영건설에 지원 ▷블루원 지분담보 제공 및 매각 추진 ▷평택싸이로 담보 제공 등 태영이 워크아웃 신청 당시 제출한 4가지 자구안은 물론, 추가 자구안이 필요하다고 압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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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 8일 오전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납입완료
최상목 “자구안 부족 여부는 채권단 판단의 문제…오늘 발표”
7일 서울 영등포구 태영건설 본사. [연합]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태영그룹이 8일 기존 자구안대로 태영건설에 890억원을 납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채권단은 오후께 태영건설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 신청과 관련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태영은 이날 오전 태영인더스트리 잔여 매각대금 890억원을 태영건설에 납입 완료했다. 앞서 태영은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1549억원을 태영건설에 모두 납입하겠다고 약속했으나, 659억원만 지원하고 890억원을 티와이홀딩스 연대체무 해소에 사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을 일으켰었다.

금융당국은 890억원까지 납입을 완료해야 자구안 이행 의지가 있다고 보고, 워크아웃 개시를 위한 채권자 설득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이었다. 이에 태영 측이 미뤄졌던 매각대금 납입을 이날 오전 마무리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채권단은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태영건설에 납입 ▷에코비트 매각대금 태영건설에 지원 ▷블루원 지분담보 제공 및 매각 추진 ▷평택싸이로 담보 제공 등 태영이 워크아웃 신청 당시 제출한 4가지 자구안은 물론, 추가 자구안이 필요하다고 압박하고 있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은 이날 태영 측 자구안과 관련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현안보고에서 “(4가지) 자구안이 부족하다, 부족하지 않다는 것은 채권단이 판단할 문제”라면서 “채권단이 오늘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 눈높이 관점에서 자구노력을 전제로 정상화 방안이 가야 한다. 그래서 워크아웃 정신에 따라 채권단과 태영이 현명하게 서로 논의하기를 기대한다고 오늘 촉구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7시 30분 수출입은행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에서 정책·금융당국 수장들은 채권단에게는 태영 측의 실효성 있는 자구노력 의지가 확인되는 경우, 태영건설 워크아웃 절차를 정상적으로 진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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