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임금근로자 비중 23.5%로 줄었지만…여전히 OECD 상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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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의 경제사회적 일면을 숫자로 짚어보겠습니다.
우리나라의 비임금근로자, 대부분 자영업자인 사람들의 비중이 주요 선진국과 비교했을 때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의 세 배, 일본보다는 두 배 이상 높았습니다.
김기호 기자, 구체적인 수치가 어떻게 집계됐습니까?
[기자]
가장 최신 자료인 지난 2022년 기준, 전체 근로자 2천800여만 명 중에 23.5%에 달하는 658만여 명이 비임금근로자로 집계됐습니다.
비임금근로자는 쉽게 말해 자영업자를 뜻하는데 자영업자 본인과 일을 돕는 가족이나 친척들을 모두 합한 개념입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와 통계청에 따르면 이 비중은 관련 통계가 시작된 지난 1963년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하지만 주요 선진국 상황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데요.
순위로 보면, 관련 통계가 있는 34개 OECD 회원국 가운데 우리나라는 7위에 해당하는데 미국의 6.6%보다 3.6배, 일본의 9.6%보다는 두 배 이상 높습니다.
우리나라보다 비중이 높은 OECD 국가는 50%가 넘는 1위 콜롬비아와 30%대의 멕시코 등, 주로 중남미 국가들입니다.
[앵커]
과거보단 줄었지만 여전히 세계적으로 높다고 정리할 수 있겠는데, 이렇게 비중이 높은 이유가 뭔가요?
[기자]
국내 비임금근로자 비중은 지난 1964년 69.3%로 정점을 찍은 뒤, 1984년이 돼서야 50%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이어 IMF 외환위기 여파가 이어지던 1999년부터 2022년까지 24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이 기간 동안 기업 일자리가 늘면서 자영업자는 계속 줄었는데요.
그런데도 다른 선진국과 비교해 여전히 비중이 큰 이유는 자영업 진입 장벽이 낮아 퇴직 후 생계형 창업에 나서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회사를 그만둔 뒤 다른 일자리 찾기가 쉽지 않고,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그만큼 계속 돈을 벌어야 하는 상황이라는 뜻입니다.
SBS Biz 김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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