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기·건조기가 하나로, 만능 가사도우미…전세계가 주목한 삼성·LG 新가전 [CES 2024]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byd@mk.co.kr) 2024. 1. 8.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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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for All’ 내세운 삼성...가전 신제품 눈길
세계 최초 투명 무선 TV로 눈길 사로잡은 LG
CES2024가 열리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전경. [영상제공 = 삼성전자]
글로벌 가전·IT(정보기술) 산업을 선도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4’에서 첨단 제품 라인업을 선보이며 한 판 승부를 겨룬다.

오는 9일(현지시각)부터 CES2024가 공식 개막하는 가운데 양사 대결의 관전 포인트는 인공지능(AI) 기술이 내재된 다양한 제품과 이를 활용한 스마트홈, 그리고 전장 기술력 경쟁으로 압축될 전망이다.

AI 혁신 가전부터 하만과 통합 전시하는 삼성
6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4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외관에 삼성전자가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를 주제로 옥외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출처 =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 참가업체 중 가장 넓은 3934㎡(약 1192평) 규모로 전시관을 마련, 최첨단 가전제품을 배치하며 만반의 채비를 마쳤다.

전시장 입구에는 삼성전자의 디스플레이 기술이 집약된 ‘더 월(The Wall)’을 활용한 초대형 미디어 파사드가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CES 2024에서 차세대 스크린 제품들을 대거 선보이며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흔들리지 않는 글로벌 리더십을 입증한다.

Neo QLED 8K를 중심으로 전년대비 2배 더 빠른 NPU와 8배 향상된 뉴럴 네크워크를 탑재한 3세대 AI 프로세서인 ‘NQ8 AI Gen3 Processor’를 선보일 계획이다.

마이크로 LED의 경우 89형부터 140형까지 다양한 사이즈의 제품을 볼 수 있다.

특히 마이크로 LED에 투명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마이크로 LED도 이번에 처음 선보인다. ‘투명 마이크로 LED’는 공간 제약 없이 맞춤형으로 제작이 가능하며, 높은 투과율과 선명도로 기존 투명 디스플레이 제품들이 구현할 수 없는 선명한 화질을 자랑한다.

삼성전자는 한층 진화된 AI 기반 혁신 기능을 적용한 비스포크 가전 또한 대거 선보인다.

예를 들어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에는 ‘AI 비전 인사이드 (AI Vision Inside)’ 기능이 적용돼 냉장고 내부 카메라가 식재료가 들어가고 나가는 순간을 자동으로 촬영해 내부에 보관된 식재료의 리스트를 만들어준다. 기존 제품과 달리 AI 기능으로 식품 목록이 자동으로 업데이트돼 사용이 더 편리해졌다.

세탁기와 건조기가 한 대로 합쳐진 ‘비스포크 AI 콤보’는 물론 건습식 겸용 로봇청소기인 ‘비스포크 제트 봇 콤보’을 처음 선보여 눈길을 끈다.

비스포크 제트 봇 콤보는 더욱 진화된 AI 사물인식과 주행성능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약 1cm 높이의 아주 작은 장애물도 인식해 회피할 수 있고, 바닥 종류를 감지해 마룻바닥과 카페트별로 최적의 모드로 청소를 해준다.

삼성전자는 또 CES 2024에서 강력한 AI 퍼포먼스의 최신 프로세스와 다이내믹 아몰레드(Dynamic AMOLED) 2X 터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새로운 개념의 노트 PC ‘갤럭시 북4 시리즈’를 처음 선보인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하만 인수 후 처음으로 올해 CES에서 삼성전자 전시장 안에 하만의 전장 제품을 통합 전시한다. 하만은 차별화된 차량 내 경험을 위한 새로운 전장 분야 기술과 카오디오 체험을 제공한다.

LG, 세계 최초 투명 무선 TV에 알파블존 주목
6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4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내부에 LG전자는 ‘고객의 미래를 다시 정의하다(Reinvent your future)’ 메시지를 담은 광고를 게재했다. [사진출처 = LG전자]
LG전자는 이번 CES2024에서 가전을 넘어 홈과 커머셜, 모빌리티 등으로 확장된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을 선보일 방침이다.

‘고객의 미래를 다시 정의하다’라는 의미의 ‘Reinvent your future’를 주제로 마련된 전시관에 들어서면 세계 최초의 투명·무선 4K 올레드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시그니처 올레드 T는 전원을 껐을 때 검은 화면이 보이는 기존 TV와 달리 투명한 유리처럼 그 너머 공간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주변 공간의 아름다움을 시선 방해 없이 즐기는 진일보한 TV 경험을 제공한다. LG전자는 또 2024년형 올레드 에보(evo)를 CES 2024에서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

LG전자가 CES 2024에서 세계 최초의 무선 투명 올레드 TV를 공개한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는 TV를 껐을 때 투명한 유리처럼 그 너머 공간을 보여줘 개방감이 뛰어날 뿐 아니라 77형 4K 올레드 TV로서의 뛰어난 화질도 즐길 수 있다. [사진출처 = LG전자]
55형 올레드 디스플레이 140여 대가 터널 구조로 조성된 공간에서는 LG전자 스마트TV 플랫폼 웹OS가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력해 구축한 폭넓은 콘텐츠 세계를 보여준다. 터널 속 각각의 디스플레이가 영화, 음악, 게임 등 수많은 웹OS 콘텐츠를 선보이며 관람객이 마치 콘텐츠 세상에 들어온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보다 진화한 AI 기술로 만드는 미래의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도 구현한다. 스마트홈은 다양한 센서로 고객의 생활을 데이터화하는 한편 고객의 말과 행동, 감정까지도 감지해 필요한 것을 먼저 알아내 솔루션을 제안한다.

만능 가사생활도우미 역할을 하는 ‘스마트홈 AI 에이전트’의 경우 두 바퀴로 스스로 움직이며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제품에 탑재된 카메라와 스피커, 다양한 홈 모니터링 센서는 집 안 곳곳의 실시간 환경 데이터를 수집하고 가전 제어에 도움을 준다.

6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4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내부에 LG전자는 ‘고객의 미래를 다시 정의하다(Reinvent your future)’ 메시지를 담은 광고를 게재했다. [사진출처 = LG전자]
LG전자는 전시관 내에 LG 알파블존을 마련한다. 알파블은 LG전자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한데 모은 콘셉트다. 탑승자는 미래 모빌리티 환경에서 누릴 만한 솔루션을 미리 경험할 수 있다. 가령 탑승객의 컨디션과 상황에 맞춰 집처럼 휴식을 취하거나 사무실처럼 업무를 볼 수 있는 공간으로 변화하며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CES2024를 통해 LG전자는 사내에서 발굴한 실험적인 아이디어 기반의 제품과 서비스를 아우르는 프로젝트 ‘LGLabs(랩스)’의 결과물을 선보인다.

▲진공관 오디오를 모티브로 투명 OLED 패널을 탑재한 올인원 오디오 ‘듀크박스(DukeBox)’ ▲글램핑 고객을 위한 맞춤형 주거 공간 ‘본보야지(Bon voyage)’ 두 번째 버전 ▲맛과 향이 다른 두 가지의 캡슐을 한 번에 추출하는 커피머신 ‘듀오보(DUOBO)’ 등이 대표적이다.

[라스베이거스=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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