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0억 아파트→8억 낙찰…경매시장 한파 지속

문세영 기자 2024. 1. 8.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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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부동산 시장에 한파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이 두 달 연속 하락하면서 경매시장에도 한파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8일 발표한 '2023년 12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12월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총 2천233건으로 이 중 862건이 낙찰됐습니다.

낙찰률은 전달보다 0.8%포인트 오른 38.6%,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0.9%포인트 상승한 81.7%를 기록했습니다.

평균 응찰자 수는 7.0명으로, 전달보다 1.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지옥션 측은 "작년 하반기 전국 아파트 경매지표는 상반기보다 다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고금리와 부동산 경기침체로 인해 경매물건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달 말 예정된 특례보금자리론 종료 등에 따른 매수세 위축으로 한동안 경매지표 회복은 더딜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서울에서는 총 215건의 아파트 경매가 진행돼 이 중 64건이 낙찰됐습니다.

낙찰률은 전달보다 1.3%포인트 오른 29.8%를 기록했는데, 2회 이상 유찰된 아파트 대부분이 새 주인을 찾으면서 낙찰률이 상승했습니다.

낙찰가율은 80.1%로 전월 대비 0.6%포인트 떨어지면서 두 달 연속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평균 응찰자 수는 전달 보다 0.6명 늘어난 6.1명이었습니다.

지지옥션은 "신축급 또는 역세권 아파트에서 높은 경쟁률을 보였지만, 입찰자들의 보수적인 가격산정 기조가 이어지면서 낙찰가율은 하향세를 그리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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