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태영 영향 제한적...PF 의존 높은 예외 케이스"

8일 기재위 현안 질의
"태영 영향 확산 방지 방안 준비"

[파이낸셜뉴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태영건설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와 관련해 "태영건설은 다른 건설사에 비해 PF에 의존을 많이 한, 조금은 예외적인 케이스"라며 "다른 건설사로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현안 보고에 참석한 최 부총리는 "(사태가) 전반적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다양한 방안으로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태영건설은 현재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로 워크아웃 신청 단계에 이른 상태다. 다시 시행된 기업구조조정촉진법 1호로 워크아웃 대상이 되는 듯 했던 태영건설은 태영그룹이 제시한 자구안이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오며 '법정관리' 위기설까지 나왔다.

최 부총리는 "워크아웃은 채권단과 채무자가 회생을 위해 노력하는 것인데, 그러려면 채권자, 회사의 자구 노력이 필요한 것"이라며 "(태영건설이) 자구노력을 일정 부분 하겠다고 제시 했지만 아직은 좀 미진한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태영 측과 채권자에게 추가적인 노력을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최 부총리는 "11일까지 상황을 지켜보면 될 것"이라면서도 "정부는 어떤 상황이 벌어지든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금융시장의 안정, 분양자나 협력업체 보호, PF사태 확산 등에 대해서는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최 부총리는 "태영 관련 부분은 저희가 엄중하게 생각하고 있고 태영 측에서도 이런 부분에 대한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며 "워크아웃의 정신에 맞도록, 그런 걱정이 끼치지 않도록 저희가 관리를 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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