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산' 제작 비하인드, 연상호 각본 ·민홍남 감독 의기투합한 이유는?

[텐아시아=이하늘 기자]

'선산' 스틸컷. /사진제공=넷플릭스

넷플릭스(Netflix) 시리즈 '선산'(감독 민홍남)이 작품 탄생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선산'은 존재조차 잊고 지내던 작은아버지의 죽음 후 남겨진 선산을 상속받게 되면서 불길한 일들이 연속되고 이와 관련된 비밀이 드러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넷플릭스 영화 '정이', '부산행' 등 인간 본성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을 지닌 연상호 감독이 기획과 각본을 맡았다. 애니메이션 영화 '돼지의 왕', '사이비'를 끝내고 첫 실사 영화에 도전하려던 중, '부산행'을 먼저 선보였다. 이후, '부산행', '염력', '반도'의 조감독으로 호흡을 맞춘 민홍남 감독과 작품을 구상하던 중, 황은영 작가와 같이 시나리오를 발전시키기 시작했다고.

연상호 감독은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감정이 출발점인 미스터리 스릴러"를 만들고 싶었고, "'가족이란 어떤 존재인가'에 대한 주제 의식을 갖고 미스터리 스릴러를 써보자는 것이 '선산' 기획의 시초"라고 밝혔다.

민홍남 감독은 "가장 한국적이고 현실적인 스릴러가 나오지 않을까. '가족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것이 '선산'만이 가진 고유한 정서라고 생각했기에 이 부분에 중점을 두고 작업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한국적인 이미지, 현실적이지만 기묘한 분위기의 공간, 왜곡되지 않은 앵글, 전통적인 악기로 연주한 음악" 등에 주안점을 두고 한국인의 뿌리와 가족사를 결부시켰다고 설명했다.

'선산'은 1월 19일 오직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