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포함 韓 '비임금 근로자' 비중 23.5%…OECD 7위

이석주 기자 2024. 1. 8.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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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전체 근로자 가운데 자영업자 등 비임금 근로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 중 7위를 기록했다.

8일 OECD와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근로자 2808만9000명 가운데 비임금 근로자는 658만8000명으로 23.5%를 차지했다.

2022년 기준 한국의 비임금 근로자 비중은 관련 통계가 있는 34개 회원국 중 상위권인 7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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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임금 근로자 658만8000명…전체의 약 24% 차지
역대 최저 비율이지만 OECD 회원국 중 상위권
"'퇴직 후 생계형 창업'에 나선 사람 많아져"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국제신문DB

우리나라 전체 근로자 가운데 자영업자 등 비임금 근로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 중 7위를 기록했다.

8일 OECD와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근로자 2808만9000명 가운데 비임금 근로자는 658만8000명으로 23.5%를 차지했다.

비임금 근로자는 ▷자영업자 ▷가족 사업체를 무보수로 돕는 사람(무급가족 종사자)을 합친 개념이다. 이 중 자영업자는 90% 이상을 차지한다.

2022년 국내 비임금 근로자 비중(23.5%)은 관련 통계가 시작된 1963년 이후 최저치다. 1964년(69.3%)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이 기간 기업 일자리가 증가하면서 임금 근로자로 이동한 비임금 근로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OECD 회원국과 비교하면 상황이 달라진다. 2022년 기준 한국의 비임금 근로자 비중은 관련 통계가 있는 34개 회원국 중 상위권인 7위를 차지했다. 1위는 콜롬비아(53.1%)였고 브라질(32.1%) 멕시코(31.8%) 그리스(30.3%) 등이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 비임금 근로자 비중이 다른 나라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것은 자영업 진입 장벽이 낮아 퇴직 후 생계형 창업에 나서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준비 없이 창업에 나섰다가 큰 손해로 이어지는 사례도 적지 않다.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회사를 그만둔 뒤 다른 일자리를 얻기가 쉽지 않고 우리나라에는 소위 ‘밥값’을 하려는 문화도 있다 보니 준비 없이 생계형 창업에 나서는 경우가 많다”며 “이런 생계형 창업을 줄이고 준비된 창업을 유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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