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고척돔에서 ’빅리거’ 고우석 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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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경쟁해야 하는 위치라 빅리거라고 말하기는 성급한 면이 있다. 몸 잘 만들어서 서울에서 (MLB) 첫 경기를 치르겠다."
비공개 경쟁입찰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MLB)에 진출한 고우석 (25·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각오가 남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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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잘 만들어서 서울에서 첫 경기 치르겠다”
“아직은 경쟁해야 하는 위치라 빅리거라고 말하기는 성급한 면이 있다. 몸 잘 만들어서 서울에서 (MLB) 첫 경기를 치르겠다.”
비공개 경쟁입찰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MLB)에 진출한 고우석 (25·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각오가 남다르다.
그는 지난 4일 포스팅 마감 직전에 극적으로 계약서에 사인했다. 계약 기간 2+1년, 최대 940만달러 (약 123억원)의 조건이다. 계약 총액은 친정팀 엘지 (LG) 트윈스가 설정한 메이저리그 진출 허가 기준에는 다소 못 미쳤지만, 미국에 진출한 국내 불펜 투수 가운데선 역대 최고 대우다.
이제 고우석은 빅리거가 되기 위해 치열한 경쟁에 돌입한다 . 고우석은 일본프로야구 출신 왼손 투수 마쓰이 유키, 오른손 강속구 투수 로베르토 수아레스와 2월 중순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서 열리는 스프링캠프에서 마무리투수 경쟁을 벌인다. 더욱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개막전이 3월 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지난 6일 귀국한 고우석은 빅리거가 되기 위한 조건으로 “몸 잘 만들기”를 꼽았다. 사실 그는 어떤 일이 있더라도 매일 정해진 분량의 운동량을 소화한다. 지난해 결혼식 때도 오전에 운동을 마친 뒤 식장으로 향한 유명한 일화도 있다. 갑작스럽게 샌디에이고로 떠나게 된 지난 3일에도 잠실에서 오전 10시까지 운동을 하고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계약이 급박했던 미국에서도 마찬가지. 고우석의 미국행에 동행했던 국내 에이전시인 리코스포츠 이예랑 대표는 “샌디에이고 호텔에서 딱 하루 숙박했는데 고우석은 샌디에이고 홈구장 펫코 파크에서 운동을 소화했다”고 전했다 .
‘1박 4일 ’의 짧은 미국행이었지만 고우석은 현지에서 두 가지가 화제가 됐다고 밝혔다. 우선 장인 이종범과 처남 이정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인척 관계다 . 또 이름 이니셜 ‘GO W.S.’도 눈길을 끌었다. ‘월드 시리즈에 가자’는 뜻이기 때문이다 .
고우석은 케이비오 (KBO)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구위를 뽐낸 투수다. 2017년 엘지의 1차 지명을 받고 입단한 뒤 지난해까지 통산 7시즌 동안 19승 26패 139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3.18을 남겼다. 특히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는 29년 만의 엘지 우승에 힘을 보탰다.
고우석이 오는 3월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고척 스카이돔 구장에 설 수 있을지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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