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84억' 이정후 놓쳤던 NYM, 외야 보강 성공…'NL 골드글러브 출신' 베이더와 1년 138억원 계약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외야수 영입을 목표로 움직이던 뉴욕 메츠가 해리슨 베이더의 영입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뉴욕 메츠는 8일(이하 한국시각) 해리슨 베이더와 1년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에 따르면 베이더의 계약 규모는 1년 1050만 달러(약 138억원)이다.
베이더는 지난 2015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전체 100순위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지명을 받았고, 2017년 처음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헤이더는 데뷔 첫 시즌 32경기에 출전해 20안타 3홈런 타율 0.235 OPS 0.659의 성적을 남겼고, 이듬해 본격 주전으로 거듭났다. 헤이더는 2018시즌 138경기에 나서 100안타 12홈런 37타점 61득점 15도루 타율 0.264 OPS 0.756의 성적을 남겼다.
특히 헤이더는 세인트루이스에서 2021시즌 103경기에서 98안타 16홈런 50타점 45득점 9도루 타율 0.267 OPS 0.784의 성적을 통해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고, 2022시즌을 치러나가던 중 트레이드를 통해 뉴욕 양키스로 이적했다. 그리고 지난 시즌에는 양키스에서 트레이드 마감을 앞두고 신시내티 레즈로 이적하는 등 메이저리그 통산 635경기에 출전해 460안타 59홈런 77도루 타율 0.243 OPS 0.706을 기록 중이다.
'뉴욕 포스트' 헤이먼에 의하면 베이더의 계약은 1년 1050만 달러지만, 사이닝 보너스 100만 달러(약 13억원)가 포함돼 있다. 그리고 올스타 선정을 비롯해 골드글러브, 실버 슬러거, 챔피언십시리즈와 정규시즌 MVP로 선정됐을 때 각각 50만 달러(약 6억 5000만원)을 받는다. 정규시즌 MVP의 경우 2위에 랭크되면 2만 5000달러(약 3284만원), 3위일 경우 1만 달러(약 1313만원)을 받고, 월드시리즈(WS)에서 MVP로 뽑힐 경우엔 100만 달러(약 13억원)을 품을 수 있다.
'MLB.com'에 따르면 데이비드 스턴스 메츠 야구 운영부문 사장은 "베이더를 영입하게 돼 매우 기쁘다. 베이더는 야구계에서 가장 뛰어난 외야수 중 한 명으로 꾸준히 두각을 나타냈고, 다양한 방법으로 승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며 "베이더는 야구가 뉴욕과 메츠 팬들에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고 있는 뉴욕 태생"이라며 베이더의 영입에 큰 기쁨을 드러냈다.
메츠는 이번 겨울 선발진 보강은 물론 외야수를 영입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였다. 현재 메츠에는 브랜든 니모와 스탈링 마르테를 제외하면 외야의 한 자리의 주인이 없는 까닭. 제프 맥닐이라는 카드도 있지만, 유망주 로니 마우리시오가 무릎 부상을 당하게 되면서 맥닐은 2024시즌 2루수를 맡을 가능성이 높다.
이로 인해 메츠는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484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기 전까지 이정후의 영입전에 뛰어들며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정후의 영입전에서 패배한 뒤 2021시즌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던 베이더를 품에 안으면서 고민거리였던 외야수 보강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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