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해외건설 수주 2년 연속 증가…건설사 올해도 해외 사업에 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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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서 열린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기공식에서 사족보행로봇(로봇개)으로부터 건배를 위한 샴페인 잔을 전달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우리나라 기업의 해외 건설 수주 실적이 333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8일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우리기업의 해외건설 수주실적은 총 333억1000만달러(43조7526억원)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해외건설 수주액은 지난 2021년 305억8000만달러에 이어 2022년 309억8000만달러, 지난해 333억1000만달러로 2년 연속 증가세입니다.
321개 해외건설 기업은 지난해 세계적 경기 둔화와 이스라엘·하마스 무장충돌 등 지정학적 악재 속에서 95개국에서 606건의 사업을 수주했습니다.
지역별 수주실적을 보면 중동(114억달러)이 전체 수주액의 34.3%를 차지해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북미·태평양(103억달러, 31.0%), 아시아(68억달러, 20.4%)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정부는 윤석열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 간 셔틀 정상외교를 통해 공을 들였던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아미랄 석유화학플랜트(50억8000만달러) 및 자푸라 가스플랜트(23억7000만달러) 등의 메가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해 중동 수주 회복세를 견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100억달러(30.0%), 사우디아라비아 95억달러(28.5%), 대만 15억달러(4.5%) 순을 보였습니다.
미국이 수주실적 1위를 차지한 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65년 이후 처음입니다. 이는 세계적인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반도체·자동차·배터리 등 국내 제조업체의 미국 내 생산공장 건설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공종별로는 산업설비(158억달러, 47.4%), 건축(121억달러, 36.5%), 토목(19억달러, 5.7%) 순으로 많았습니다. 사업유형별로는 도급사업이 318억달러로 전체 95.6%를 차지했습니다.
지난해 건설업계의 실적이 해외 사업에서 판가름이 난 만큼 건설업계는 올해 전략를 '해외 수주'에 방점을 둘 계획입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 성장 키워드로 '글로벌 확장'을 꼽았습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어제(7일) 정탁 부회장의 신년사를 통해 "글로벌 밸류체인을 강화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슨비다.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건설시장의 글로벌 흐름에 따라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정립해 고부가가치 해외사업에 역량을 결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은 신년사에서 "해외에 답이 있다"며 "단순 시공만으로는 이윤 확보와 성장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어 해외시장에서도 시행과 시공을 병행하는 디벨로퍼로 성과를 거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올해는 지역별·프로젝트별 맞춤형 수주전략을 수립하여 우리 기업들의 수주목표 달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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