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크플레이션' 현실화?…크림빵 가격 급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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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원유 및 우유를 사용한 크림빵 가격 상승률이 전체 빵 평균 가격 상승률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지난해 12월 서울시 24개 구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의 주요 크림빵 가격을 조사한 결과, 이 업체들이 발표한 평균 가격 인상률보다 높은 수준으로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협의회에 따르면 파리바게뜨에서 판매되는 크림빵 6개 중 4개는 국산 원유 및 우유를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고, 2개는 프랑스산 원유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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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국산 원유 및 우유를 사용한 크림빵 가격 상승률이 전체 빵 평균 가격 상승률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원유 가격 인상으로 흰 우유를 비롯해 각종 유제품 가격까지 연쇄적으로 오르는 '밀크플레이션(밀크+인플레이션)'이 현실화됐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지난해 12월 서울시 24개 구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의 주요 크림빵 가격을 조사한 결과, 이 업체들이 발표한 평균 가격 인상률보다 높은 수준으로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파리바게뜨의 '후레쉬크림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1.4% 가격이 올랐다. '달콤한 연유바게트'는 지난해 4분기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약 9.7% 상승했다. 뚜레쥬르의 '슈크림빵'은 지난해 4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가격이 약 11.8%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업체가 최근 가격 인상 시 발표한 제품의 평균 가격 인상률은 6~9%대였다.
협의회는 주요 업체들의 크림빵 가격을 상대적으로 많이 올렸지만, 원재료 함량 표시는 소홀히 했다고 지적했다.
협의회에 따르면 파리바게뜨에서 판매되는 크림빵 6개 중 4개는 국산 원유 및 우유를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고, 2개는 프랑스산 원유를 썼다. 6개 제품 모두 네임텍 및 빵 포장지에 원유 함량이 공시돼 있지 않았다. 뚜레쥬르에서 판매되는 크림빵 5개는 모두 국산 원유를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고, 이들 제품 역시 원유 함량이 미공시 됐다.
반면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연세우유 크림빵 4종은 모두 국산 우유를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유일하게 함량까지 표시하고 있었다. 이들 빵에 사용된 평균 우유 함량은 2.12%로 조사됐다.
협의회 관계자는 "크림빵은 밀가루, 계란, 원유, 가공 크림 등 여러 원재료에 대해 원산지 등을 잘 표시하고 있었으나 원유의 함량까지 표시한 제품은 매우 적었다"며 "원유 함량 미표시는 법률 위반은 아니다. 다만 소비자 알 권리 충족을 위해 주요 원재료에 대해 원산지와 함량 등을 표시해 줄 것을 각 제조업체에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어 "원유 및 우유를 원재료로 하는 2차 유가공제품들에 대한 가격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수행하며 가격 적정성을 분석하고 과도한 가격 인상 시 목소리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다윗 기자(david@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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