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석 금투협 회장, 증권·운용사 CEO와 미국행… CES 첫 참관

2023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 홀에 CES 로고가 부착됐다.사진=김동욱 기자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과 증권·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로 구성된 벤치마킹 트립 대표단 15명이 8일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이들은 오는 12일까지 'CES 2024' 참관과 실리콘밸리 탐방을 통해 자본시장의 신성장동력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금융투자업계 CEO 대표단을 구성해 CES를 참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표단은 혁신 트렌드를 선도하는 기업들의 불꽃 튀기는 기술의 향연인 CES 참관을 통해 기술과 미래에 대한 안목을 높이고 투자 시장의 새로운 기회 발굴에 나선다.

대표단은 올 CES의 핵심 테마인 인공지능(AI)이 자동차, 인프라, 의료, 스마트홈, 교통 등 다양한 산업의 어느 분야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우리 실생활에 어떻게 적용이 되는지를 중점 점검할 예정이다. 또 금투업계 대표단은 사전에 조율된 VIP 투어를 통하여 혁신과 투자 이슈를 선도하는 국내외 기업들과 심도 깊은 참관 및 토론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올 CES의 키워드는 'AI와 한국'이라고 언급할 정도로 500개 이상의 국내 기업이 참가한다. 이 중 143개 기업(전체 수상기업의 46%)이 혁신상을 수상할 정도로 기술의 한류도 거세지고 있다.

대표단은 Kotra, 서울경제진흥원, 창업진흥원, 각급 지자체, 대학 등을 통해 CES에 참가한 600여개의 국내 스타트업이 운영하는 다채로운 부스를 찾아 K-스타트업의 기술력과 잠재력을 확인할 예정이다.

CES 참관에 앞서 대표단은 이날부터 9일까지 실리콘밸리 투자생태계 탐방에 나선다. 먼저 '테슬라' 전기차 공장을 방문해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자율주행 체험 등 관련 기술의 발전상황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또한 초대형 로펌 쿨리, 벤처투자사 ACVC 파트너스, 유전자치료제 개발사 젠에딧의 관계자들을 차례로 만나, 실리콘밸리의 벤처캐피탈 투자동향과 투자환경, 미국내 외국인 투자위원회(CFIUS)의 규제 현황 및 유전자 치료기술과 의료과학 산업의 전망을 점검한다.

아울러 증권형 토큰시장의 개막에 대비하기 위해 증권형토큰(STO) 발행 플랫폼 기업인 '업사이드의 설립자를 만나 토큰 발행과 매매 관련 시장 현황과 기술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진다.

금융투자협회 서유석 회장은 "참가 CEO들은 CES와 실리콘밸리 탐방을 통해 혁신 기술의 미래를 직접 확인하여 지속가능한 투자방향 설정에 영감을 얻게 될 것이라고 기대하며 나아가 글로벌 기업들과의 교류를 통해 한국금융의 투자 영토를 넓히고 도전 정신을 고양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12일까지 열리는 CES 2024는 국가와 업종, 산업분야를 초월하는 각국 글로벌 비즈니스 관계자 1만5000명이 참석한다. 기술을 중심으로 세계적 위기를 돌파하자는 의미를 담은 '올 투게더, 올 온(All Together, All On)'을 주제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