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계시는 어머니 걱정에…" 가족안부 확인, 여객선 오른 승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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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에 계시는 어머니 걱정에 뜬눈으로 지새우다 배를 탔습니다."
연평도에 어머니와 친형이 살고 있다는 인천시민 이모씨(59)는 8일 오전 8시 인천항을 출발해 연평도로 들어가는 코리아프린세스호에 승선했다.
여객선에는 이씨처럼 가족 방문, 관광, 근무 교대로 연평도를 찾는 승객들이 승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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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뉴스1) 이시명 기자 = “연평도에 계시는 어머니 걱정에 뜬눈으로 지새우다 배를 탔습니다.”
연평도에 어머니와 친형이 살고 있다는 인천시민 이모씨(59)는 8일 오전 8시 인천항을 출발해 연평도로 들어가는 코리아프린세스호에 승선했다. 그는 여객선이 연평도에 도착하는 2시간여 동안 마음을 놓지 못했다.
이씨는 "주말 동안 북한의 포격도발 뉴스를 보자마자 어머니와 형의 얼굴이 떠올라 오늘 아침 일찍 연평도로 가고 있다"며 "평소라면 아내와 함께 들어가겠지만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몰라 홀로 배에 올랐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5일 200발, 6일 60발, 7일 90발 등 사흘 연속 서해상으로 포 사격도발을 감행했다. 특히 5일에는 우리 군도 400발의 포를 대응사격하면서 불안감이 더욱 커졌다.
이날 여객선에는 평소보다 2~3배 많은 156명이 승선했다. 인천~연평 항로는 지난 5일 북한의 포 사격연습으로 통제됐다가 6일 재개했으나 7일엔 기상악화로 운항하지 못했다. 이날은 이틀만에 다시 열린 뱃길이다 보니 평소보다 승객이 많았다.
여객선에는 이씨처럼 가족 방문, 관광, 근무 교대로 연평도를 찾는 승객들이 승선했다. 연평도 방문 목적은 다양했으나 한결같이 ‘북 도발’을 우려한다.
김포에서 왔다는 윤모씨(29)는 "연평 꽃게로 담근 간장게장을 좋아해 일주일 전부터 여행 계획을 세웠다"며 "갑작스러운 북한 도발에 연평도 가기가 망설여졌지만 용기를 냈다"고 말했다.
근무교대를 위해 연평도에 가는 해경 김모씨(29)는 "북한의 포격도발로 불안한 마음이 없진 않지만 치안유지를 소홀히 할 수는 없는 일"이라며 "해경에서는 최근 북한도발과 관련해 매뉴얼을 가동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불안하기는 서해5도 주민들도 마찬가지다. 지난 5일에는 주민대피령까지 내려지면서 △연평 390여명 △백령 260여명 △대청 50여명 등 700여명의 주민들이 대피소로 몸을 피했다.
여객선은 오전 10시10분쯤 연평도에 무사히 도착했다.
s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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