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주, 금리·채권 ETF에 돈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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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주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는 금리·채권형 종목이 뭉칫돈을 끌어모으며 꾸준한 인기를 이어갔다.
이 기간 증시 약세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상승에 베팅하는 종목에도 자금이 많이 유입된 것도 주목된다.
8일 한국거래소와 코스콤에 따르면 지난 2~5일 국내 상장 ETF 중 순자금유입이 가장 많은 종목은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으로 이 기간 6236억원이 유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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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한국거래소와 코스콤에 따르면 지난 2~5일 국내 상장 ETF 중 순자금유입이 가장 많은 종목은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으로 이 기간 6236억원이 유입됐다. 같은 금리형인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도 3881억원을 모아 이 기간 자금유입 상위 ETF 중 3위를 기록했다.
두 종목 모두 하루만 원금을 예치해도 매일 하루분의 이자수익을 얻을 수 있는 ‘파킹형’ 상품으로 지난해 불안정한 장세에 인기를 모았다. 역시 시중금리 변동을 즉각적으로 반영하는 초단기 상품인 KODEX KOFR금리액티브(합성)에도 이 기간 전체 ETF 중 6번째로 많은 116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밖에 KODEX 종합채권(AA-이상)액티브, SOL 종합채권(AA-이상) 액티브 등 채권형에 각각 1584억원, 857억원이 모여 새해 첫 주 자금이 많이 유입된 ETF 1~10위 가운데 5개를 금리와 채권형이 차지했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연초에도 변동성이 큰 시장 상황이 계속된 만큼 상대적으로 안전한 투자를 원하는 시중자금이 ETF시장에서 관련 종목을 매입한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상승에 베팅하는 ETF에도 자금이 몰렸다. KODEX Top5PlusTR에는 5697억원이 유입됐는데, 이는 같은 기간 전 종목 중 두번째로 많은 규모다.
이 ETF는 코스피와 코스닥 모든 종목 중 시가총액 상위 5개 종목과 시가총액이 크면서 배당수익률이 높은 5개 종목에 투자한다. 8일 기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네이버, 포스코홀딩스, 현대차 투자비중이 75%라 사실상 코스피 상승을 추종하는 종목으로 분류된다.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KODEX 200에는 3680억원이 유입돼 같은 기간 코스피 하락에 베팅하는 KODEX 인버스 유입액(728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확대와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기기 관련 수요 증가로 주목도가 급증한 반도체 ETF도 시장의 선택을 받았다.
대표적인 반도체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필두로 관련 장비기업 한미반도체, 리노공업, HPSP 등을 담은 TIGER Fn반도체TOP10에도 이 기간 481억원이 유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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