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국힘 입당한 이상민에 날선 비판…“몸값 올리려 더러운 수작”

서동철 기자(sdchaos@mk.co.kr) 2024. 1. 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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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5선 중진의 이상민 의원이 8일 국민의힘 입당식을 갖자 민주당에서는 날 선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8일 이상민 의원의 입당에 대해"국민들이 이런 배신과 언어도단, 그리고 야합의 정치 행태에 대해 엄중하게 심판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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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정치인…야합에 대해 심판 받을 것”
이 의원 출마 예정인 대전 유성 을에
‘6호 영입인재’ 황정아 박사 투입 여부 관심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위원회 회의에서 국민의힘에 새로 입당한 이상민 의원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5선 중진의 이상민 의원이 8일 국민의힘 입당식을 갖자 민주당에서는 날 선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8일 이상민 의원의 입당에 대해“국민들이 이런 배신과 언어도단, 그리고 야합의 정치 행태에 대해 엄중하게 심판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권 수석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도부 차원에서 논의 자체는 심각하게 없었다”면서도 이같이 지적했다.

민주당 신영대 의원은(전북 군산)은 페이스북에 “이상민 의원이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에 보여온 작태는 국민의힘으로 이적 시 몸값을 올리기 위한 ‘더러운 수작’에 불과했다”며“정치를 좀 먹는 이 의원 같은 부류의 정치인은 더 이상 나와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다.

이상민 의원은 지난 2004년 노무현 대통령의 열린우리당으로 당선된 후 탈당해 2008년 총선에서 자유선진당으로 재선에 성공했다. 2012년 민주통합당에 다시 입당해 3선을 한 후 2016년, 2020년에도 당선됐다.

김용민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런 생각으로 정치를 했으니 대선에서 민주당 승리가 아니라 ‘아무나 이겨라’로 대응했겠죠”라며 “여당만, 권력만 찾아다니는 ‘철새 정치인’은 철저하게 심판해야 한다”라고 비판했다.

전용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 의원이 대표 발의한 차별금지법에 대한 입장을 요구하기도 했다. 전 의원은 해당 글에서 “국민의힘에 입당하기 위해 정치 신념도 포기할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이상민 의원은 총선에서 대전 유성을에 출마할 예정이다. 해당 지역구를 두고 민주당에서는 친명(이재명)계인 이경 전 민주당 상근 부대변인이 출마를 준비 중이었지만 보복 운전 혐의로 1심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은 후 민주당 총선 후보자 자격 심사에서도 부적격 판정을 받은 상태다.

이 의원을 견제할 만한 카드를 두고 민주당이 고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날 민주당이 총선에 투입할 ‘인재 6호’로 영입한 황정아(47) 박사가 근무하던 한국천문연구원이 이상민 의원 지역구인 대전 유성을 인근에 있는 만큼 두 명의 대결이 펼쳐질 지도 주목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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