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첫 과기수석은 여성…내일 발표

이종현 기자 2024. 1. 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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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의 첫 과학기술수석비서관이 이르면 내일(9일) 발표된다.

당시 5대 주요 과학기술단체는 공동 성명에서 "대통령실 내에 대통령의 의지를 반영하여 전 부처의 과학기술 관련 정책을 조율하는 기능이 필요하고, 과학기술계와의 소통을 원활히 해야 한다"며 "이런 콘트롤타워 기능은 수석비서관 급에서만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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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수석 있었지만 ‘과기수석’ 이름으로는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일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열린 2024년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 인사회에서 박수치고 있다./대통령실

윤석열 정부의 첫 과학기술수석비서관이 이르면 내일(9일) 발표된다. 윤 대통령의 의지를 반영해 젊은 여성 연구자를 선임한 것으로 전해진다. 박근혜 정부 때 미래수석이 과학과 기술, 정보통신(ICT)을 관장한 적은 있지만 과학기술 수석이란 이름으로 자리가 생긴 건 정부 출범 이래 처음이다.

8일 과학기술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이번주 중에 과학기술수석 인선을 발표할 예정이다. 관가의 한 관계자는 “지난주에 인선 작업이 마무리된 것으로 안다”며 “이르면 내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는 2022년 출범 당시 과학기술수석을 따로 두지 않았다. 경제수석실에 과학기술비서관만 뒀다. 현 조성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과학기술비서관으로 활동했다.

과학계는 과학기술수석 폐지에 크게 반발했다. 당시 5대 주요 과학기술단체는 공동 성명에서 “대통령실 내에 대통령의 의지를 반영하여 전 부처의 과학기술 관련 정책을 조율하는 기능이 필요하고, 과학기술계와의 소통을 원활히 해야 한다”며 “이런 콘트롤타워 기능은 수석비서관 급에서만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런 우려는 지난해 연구개발(R&D) 예산 삭감과 제도 개편 과정에서 현실이 됐다. 대통령실과 과기정통부의 불통 속에 현장 연구자들은 33년 만의 갑작스러운 R&D 예산 삭감이라는 칼날을 피하지 못했다. 많은 현장 연구자들이 예산 삭감보다도 충분한 설명 없이 R&D 예산과 제도를 뒤엎은 정부의 ‘불통’을 문제 삼았다. 대통령실에서도 주무부처인 과기정통부가 윤 대통령의 의지를 현장에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과기정통부에서 과학기술 담당인 제1차관과 연구개발정책실장 등 주요 보직자가 줄줄이 밀려난 이유였다.

여기에 더해 첨단 바이오와 양자기술, 플랫폼 산업 등 정부 차원에서 육성해야 할 많은 미래 먹거리가 과학기술 분야에서 등장하고 있다. 대통령실도 더는 개별 부처에 맡겨둘 수 없다는 판단에 집권 3년차를 맞아 과학기술수석을 부활하고, 부처간 업무를 조율하는 콘트롤타워 역할을 맡기기로 한 것이다.

당초 과학기술수석에는 유지상 전 광운대 총장과 이용훈 유니스트 총장, 강도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이 하마평에 올랐다. 몇몇은 실제로 대통령실에서 진지하게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젊은 여성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주문하면서 새로운 인물을 찾아나섰다.

여성 과학기술수석이 선임되면 과학기술 정책을 이끄는 두 명의 콘트롤타워가 모두 여성인 첫 사례가 된다. 현재 과기정통부에서 과학기술 정책 책임자는 조성경 제1차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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