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과학 인생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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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에 대한 통속적 이해에 반기를 든 신간 '과학 인생 학교'가 출간됐다.
과학이 자연에 대한 포괄적이고 정량적인 설명을 넘어 삶을 이해하고 해석할 뿐 아니라 과학이 개인의 행복과 위안과도 맞닿아 있다는 논리를 펴는 책이다.
"과학은 삶의 위안을 주고 행복을 가능케 하며 인생을 바꿀 수도 있다"고 말하는 천문학자와 진화학자인 두 공동저자는 과학 안에서 투영되는 일상과, 삶의 의미에서 과학이 어떤 모습으로 발현하는지를 이 책에서 그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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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설명의 과학이 아닌 다정한 과학은 가능한가? 내 일상을 의미 있게 만드는 실존적 과학이 있을까?
과학에 대한 통속적 이해에 반기를 든 신간 ‘과학 인생 학교’가 출간됐다. 과학이 자연에 대한 포괄적이고 정량적인 설명을 넘어 삶을 이해하고 해석할 뿐 아니라 과학이 개인의 행복과 위안과도 맞닿아 있다는 논리를 펴는 책이다.
“과학은 삶의 위안을 주고 행복을 가능케 하며 인생을 바꿀 수도 있다”고 말하는 천문학자와 진화학자인 두 공동저자는 과학 안에서 투영되는 일상과, 삶의 의미에서 과학이 어떤 모습으로 발현하는지를 이 책에서 그려낸다.
저자는 과학이 규정하는 인간의 정체성을 ‘별먼지’와 ‘잔가지’에서 찾는 데서 시작한다. 별먼지는 태양 같은 별이 만들어 내는 핵융합 반응에서 나오는 원소들과 그 원소들이 결합해서 만들어지는 유·무기 분자를 아우르는 천문학 용어 ‘스타더스트(stardust)’에 해당하는 우리말이다. 인간을 포함한 지구 생명을 이루는 모든 화학 물질이 이 별먼지로 이루어져 있는데, 저자는 이를 두고 ‘우리는 어디서 왔고, 우리는 무엇이고, 어디로 가는가?’라는 유구한 문제에 대한 답을 제시한다.
이 책은 또 인간을 거대한 생명의 나무 끝에 달린 ‘생명의 잔가지’로 정의한다. 저자는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Homo sapiens sapiens)로 분류되는 현생 인류는 500만~1000만 종의 진화 계통 가지 가운데 하나인데, 우연과 우연이 겹쳐 수많은 멸종의 위기를 넘어 현재의 가지에 도달할 수 있었다고 설명한다.
이 책은 이 별먼지와 잔가지를 인간의 본질로 규정할 경우, 즉 현대 과학이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해 내린 정의를 받아들이고, 그것을 바탕으로 인생의 의미와 가치를 이해하고 바꾸려고 할 때,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천문학자와 진화학자가 함께 통섭적으로 탐구한 책이다.
저자들은 이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가?’, ‘과학이 인간을 위로할 수 있을까?’, ‘과학은 개인 삶에 과연 어떤 영향을 주는가?’, ‘과학적 태도를 어떻게 키울 수 있는가?’, ‘과학을 하면 행복해지나?’란 5개의 보조 질문을 통해 탐구해 간다.
이명현, 장대익 지음ㅣ사이언스북스ㅣ272쪽ㅣ1만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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