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입당' 이상민 "한동훈 '정치 초보' 아냐…與, 원내 1당 돼야"

김정수 2024. 1. 8.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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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5선 중진 이상민 의원은 8일 "여당이 올해 총선에서 원내 1당 과반이 돼야 한다"며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모두에서 정답을 찾겠다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말씀이 큰 울림으로 다가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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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 떠나 정답 찾겠다는 말, 큰 울림"
한동훈, 휠체어 직접 밀며 '입당 환영식'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5선 중진 이상민 의원이 8일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 의원의 휠체어를 직접 밀며 그의 입당을 환영했다. /남용희 기자

[더팩트ㅣ국회=김정수 기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5선 중진 이상민 의원은 8일 "여당이 올해 총선에서 원내 1당 과반이 돼야 한다"며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모두에서 정답을 찾겠다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말씀이 큰 울림으로 다가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에 입당하며 개인적으로 걱정도 많았지만 호랑이 잡으러 호랑이 굴에 들어온다는 다부진 생각으로 입당했다"며 "걱정만 있는 건 아니고 나름의 원대한 꿈과 비전을 갖고 들어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한 위원장에 대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지만 엊그제 대화하면서 공감을 넘어 의기투합했다"며 "오랜 친구, 정들었던 친구를 만난 것처럼 전혀 어색함이 없었고 격차를 포섭해야 한다는 말씀은 우리 사회의 과제인데 이는 집권 여당이 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6일 한 위원장과 만나 입당 제안을 받은 바 있다.

이 의원은 "많은 분들이 한 위원장을 이야기할 때 정치 경험이 없는 '정치 초보'라고 했는데 만나 뵙고 나니 초보가 아니다"라며 "진정으로 국민과 이 나라의 발전을 위해 본인의 인생을 투여하겠다는 점에서 저에게는 울림이 있었고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이 이번 총선에서 과반으로 원내 1당이 돼야 한다"며 "국민의힘에는 험지로 알려진 제 지역구부터 챙겨 총선 승리에 역할을 조금이라도 하고 싶다"고 밝혔다. /남용희 기자

이 의원은 "국민의힘이 이번 총선에서 과반으로 원내 1당이 돼서 윤석열 정부의 임기가 안정적으로 돼야 한다"며 "결국 국민의 편익을 위해서, 국가의 발전을 위해서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국민의힘에는 험지로 알려진 제 지역구부터 챙기고 인접 지역인 세종, 충남, 충북, 중부권에 미력이나마 노력해서 총선 승리에 역할을 조금이라도 하고 싶다"고 했다. 이 의원은 대전 유성구 지역에서만 5선을 지내고 있다.

이날 이 의원이 탄 휠체어를 직접 밀고 나온 한 위원장은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미국 대통령의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것은 두려움 그 자체 뿐이다'라는 말을 인용해 "단순히 다선 의원 1명이 당을 옮긴 게 아니라 이 의원의 용기와 경륜으로 우리는 '개딸 전체주의'가 계속될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게 됐다"며 "이 의원과 함께 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입당식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관련해 "국민적 의혹을 해소할 필요성은 있다"면서도 "민주당에서 총선용으로 쓰겠다는 것은 짐작이 되는 일 아니겠나"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당론이 정해져 있는데 지금 들어온 새내기가 내 생각이 어떻다고 하는 것은 신중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또 수직적 당적 관계가 해소될 수 있는 지에 대해서는 "당연히 가능하지 않겠나"라면서도 "윤석열 정부가 지금보다는 좀 더 부드럽게, 섬세하게, 따뜻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js881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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