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한미일 협력 속도감 있게...한중은 신뢰 증진 초점"

조태열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한미일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로 제도화된 3국 협력을 더욱 깊이,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한미동맹의 내실을 더욱 다지고 외연을 확대하며 한일관계 개선 흐름을 꾸준히 이어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중국과는 관계 발전의 속도나 규모보다는 신뢰 증진에 초점을 맞춰 미래를 향한 실질협력 사업을 착실히 추진해나가겠다는 구상을 제시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어려워진 한러 관계는 국익과 가치에 부합하는 원칙과 기준 위에서 안정적으로 관리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북한의 핵 개발 의지를 단념시키고 대화와 협상을 통한 비핵화만이 살 길이라는 것을 북한이 깨달을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의 공조 아래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조 후보자는 강대국에 둘러싸인 지정학적 환경과 나날이 엄중해지는 글로벌 복합 위기 상황에서 외교의 융복합적 지혜가 필요하다며 적어도 외교 문제에서만큼은 국론 통합과 초당적 접근이 절실한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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