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엔드' 소이현과 만난건 남편 손호준이었다…장나라, 진실알고 폭주[TV핫샷]

김원겸 기자 2024. 1. 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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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방송된 TV조선 주말미니시리즈 '나의 해피엔드' 장면들.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김원겸 기자]TV ‘나의 해피엔드’ 장나라가 남편 손호준을 향해 묵직한 선전포고로 안방 시청자들에게 높은 몰입감을 안겼다.

지난 7일 방송된 TV조선 주말미니시리즈 ‘나의 해피엔드’(극본 백선희, 연출 조수원에서는 서재원(장나라)이 남편 허순영(손호준)과 절친 권윤진(소이현)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되면서 충격에 폭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서재원은 집과 자신의 눈앞에 동시에 존재하는 허순영으로 인해 충격에 사로잡혔고, 집으로 달려가 딸 허아린(최소율)이 아무 일 없이 자고 있는 모습을 보고나서 겨우 안도했다. 그러나 허순영은 무슨 일이냐며 목소리를 높였고, 왜 애를 혼자 뒀냐고 버럭하는 서재원에게 ‘빨리 회사로 오라’는 문자를 받았다고 전해 서재원을 놀라게 했다. 이에 서재원은 “더 늦기 전에 찾아야겠어. 실종된 당신 형 말이야”라며 허순영의 쌍둥이 형을 언급했고, 허순영은 “허치영?”이라면서 당황해했다. 허순영은 “13살에 부모님 이혼하고 30년 동안 연락을 안 한, 남이나 다름없는 사람”이라며 자신에게 가족은 서재원과 딸 아린이 뿐이라고 강조해 서재원을 난감하게 했다.

반면 윤테오(이기택)는 스토커로 들통 난 백승규(오현중)의 박살난 핸드폰을 추적하던 중, 백승규가 최근 가장 많이 전화를 한 사람이 허치영임을 밝혀냈다. 그 사이 백승규의 추락 소식을 알게 된 서재원은 윤테오를 불러 숨기는 걸 전부 말하라고 했지만, 윤테오는 “두 번이나 죽을 뻔 하고도 아무것도 못했으면서. 같이 경찰서로 가요. 가서 다 말할게요”라며 경찰서행을 종용했다.

그러나 서재원은 가족과 일, 모두를 지키기 위해 경찰에 갈수 없다며 버텼고, 결국 윤테오는 백승규가 회사에 침입했던 스토커이고, 그 일 직후 가장 먼저 통화한 사람이 허치영이라고 털어놔 서재원을 경악하게 했다.

일련의 사건들에 허치영이 관련되어 있자 충격을 받은 서재원은 휘청거리며 걷다가 한 카페로 들어갔고 커피 잔을 받아드는 찰나, 귀를 찌르는 이명이 발생해 커피 잔을 떨어뜨렸다. 커피 잔이 박살나는 소리와 함께 스토커로부터 위협받던 일, 브레이크 고장으로 공포에 사로잡혔던 사건까지 파노라마처럼 떠올랐고 서재원은 귀를 막으며 괴로워했다. 이어 서재원은 깨진 유리조각을 맨손으로 잡았고 피가 뚝뚝 떨어지던 순간, 이름이 ‘서윤진’이던 중학교 시절 권윤진과 첫 만남을 회상했다.

이후 서재원은 걱정과 두려움에 집 안에 CCTV를 달았고 한마디 상의조차 없는 서재원의 행동에 허순영은 “오락가락하는 니 기분 언제까지 맞춰 줘야해! 나 진짜 숨 막혀”라며 불만을 토로했지만, 서재원은 가족을 위한 일이라고 단호하게 못 박았다. 더욱이 권윤진을 찾아간 서재원이 만나고 있는 남자에 대해 묻자 권윤진은 “보면 너희 다 놀랄 텐데”라는 의중을 알 수 없는 답을 내놨고, 뒤돌아 가던 서재원은 “너희”라며 단어를 혼잣말로 되뇌며 눈빛을 번뜩였다.

의식이 없는 백승규를 지켜보던 윤테오는 백승규에게 전화를 걸었던 허순영을 만나러 갔다가 허순영과 백승규가 남다른 친분이 있음을 확인했다. 허순영은 백승규가 옥상에서 추락한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해 당황하면서도 “윤테오씨가 직접 나서야 할 이유라도 있나요?”라고 물어 두 사람 사이의 팽팽한 긴장감을 일으켰다.

허치영의 거취를 찾던 서재원은 남태주(박호산)를 통해 허치영이 있다는 요양원 위치를 전달받아 찾아갔지만 요양원 직원으로부터 허치영이 작년에 사망했다는 말을 듣고 충격에 휩싸였다. 더불어 “동생이 와서 장례까지 치렀다”는 말에 서재원은 30년 동안 연락한 적이 없다고 큰소리치던 허순영을 떠올리며 불신을 드러냈다.

뒤이어 서재원은 결연한 표정으로 권윤진의 집을 방문했고 당혹스러워하는 권윤진을 밀치고 들어가 어린이용 의자를 발견, 허순영과의 관계를 확신했다. 결국 서재원은 권윤진, 권윤진 부모와 함께 식사하는 자리에 허순영을 불렀고, 서로를 목격한 허순영과 권윤진은 전혀 예상 못했다는 듯 얼음처럼 굳어버렸다.

서재원이 당황한 허순영과 권윤진의 반응을 살펴보는 가운데 권영익(김명수)이 얼마 전 허순영을 봤다고 하자 허순영은 잘못 보셨다며 웃어 넘기려했지만 서재원은 “당신 아냐?”라는 의미심장한 말로 싸늘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허순영은 권윤진을 오랜만에 만난 듯 어색하게 인사했고 권윤진은 서재원의 행동에 불편함을 내비쳤다.

무엇보다 허교수 같은 사람 만났으면 좋겠다는 권윤진 엄마의 말에 서재원은 “걱정 마세요. 허교수 만나고 있으니까”라고 돌직구를 터트려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 뒤 “허교수 같은 사람이요”라고 말을 바꿔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그러면서 서재원은 허순영을 뚫어지게 보는 권윤진과 애써 시선을 돌려버리는 허순영을 복잡한 심경으로 지켜봤다.

그런가 하면 서재원은 집에 돌아온 후에도 계속 전화가 걸려오는 허순영에게 누구냐고 물었지만, 허순영은 친구의 이름을 대면서 잠시 나갔다 오겠다고 얼버무렸다. 그러자 서재원은 벌떡 일어나 “도대체 누굴 그렇게 찾는데? 허순영? 허치영? 아니면 둘 다 인가”라고 일갈한 뒤, “이제 그만 정리해. 권윤진”이라고 날 서린 ‘선전포고 엔딩’을 펼쳐 앞으로 휘몰아칠 파란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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