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경매시장서도 꺾여…낙찰가율 두달 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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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부동산 시장이 빠르게 얼어붙고 있는 가운데 시장 분위기 선행지표로 꼽히는 서울 아파트 경매시장에서도 낙찰가율이 두달연속 떨어지며 냉각되고 있다.
경기 아파트 낙찰률은 42.1%로 전달(43.3%) 보다 1.2%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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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부동산 시장이 빠르게 얼어붙고 있는 가운데 시장 분위기 선행지표로 꼽히는 서울 아파트 경매시장에서도 낙찰가율이 두달연속 떨어지며 냉각되고 있다.
8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3년 12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215건으로 이중 64건이 낙찰됐다.
낙찰률(경매건수 대비 매각건수)은 전달(28.5%) 보다 1.3%포인트(p) 오른 29.8%를 기록했다. 2회 이상 유찰된 아파트 대부분이 새 주인을 찾으면서 낙찰률이 상승했다.
반면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80.1%로 전월(80.7%) 대비 0.6%p 떨어지면서 두 달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평균 응찰자 수는 전달(5.5명) 보다 0.6명이 늘어난 6.1명으로 집계됐다.
지지옥션은 "신축급 또는 역세권 아파트에서 높은 경쟁률을 나타내곤 했지만, 입찰자들의 보수적인 가격 산정 기조가 이어지면서 낙찰가율은 하향세를 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 아파트 낙찰률은 42.1%로 전달(43.3%) 보다 1.2%p 하락했다. 낙찰가율은 84.3%로 전월(82.1%) 대비 2.2%p 상승했고, 평균 응찰자 수는 10.6명으로 전월(8.1명) 보다 2.5명이 증가했다. 자금 조달 및 이자 부담이 덜한 저가 아파트 위주로 많은 응찰자가 몰리는 모습이다.
인천 아파트 낙찰률은 전월(36.7%) 대비 6.6%p 상승한 43.3%를 기록해 1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40%선을 넘겼다. 낙찰가율은 전달(81.1%) 대비 0.5%p 하락한 80.6%를 기록했는데, 연수구 송도동 내 아파트가 강세를 유지하면서 간신히 80%선을 유지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10.6명으로 전달(7.4명) 보다 3.2명이 늘었다.
지방 5대 광역시에서는 광주 아파트 낙찰가율이 전달(79.1%) 보다 8.5%p 상승한 87.6%를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고, 부산 아파트 낙찰가율은 80.4%로 전월(78.2%) 보다 2.2%p 상승하면서 1년 2개월 만에 처음으로 80%선을 넘겼다. 대구(77.8%)는 전월(83.7%) 대비 5.9%p 하락했고, 대전(82.9%)과 울산(79.6%)은 각각 4.3%p, 2.2%p 떨어졌다.
지방 8개 도에서는 전남(77.8%) 아파트 낙찰가율이 전월(69.5%)에 비해 8.3%p 상승했고, 경남(81.3%)은 4.2%p, 충북(84.1%)은 1.2%p 오르면서 마감했다. 충남(71.5%)은 전월(76.1%) 대비 4.6%p 하락했다. 이어서 강원(81.4%)은 0.8%p, 전북(78.9%)과 경북(83.0%)은 각각 0.7%p, 0.3%p 내려갔다.
26건이 진행된 가운데 5건이 낙찰된 제주 아파트 낙찰가율은 87.5%, 21건 중 9건이 낙찰된 세종은 85.8%를 기록했다.
지지옥션은 "지난해 하반기 전국 아파트 경매지표는 상반기 보다 다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도 "고금리와 부동산 경기침체로 인해 아파트 경매물건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이달 말 예정된 특례보금자리론 종료 등에 따른 매수세 위축으로 한동안 경매지표 회복은 더딜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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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수영 기자 sy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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