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끄면 왜 검은 화면만 봐야 해?” 스크린 뒤 ‘세상’ 탄생…LG 또 일냈다

2024. 1. 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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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세계 첫 ‘무선 투명 올레드 TV’ CES 첫선
‘LG 시그니처 올레드 T’, 투명+무선+올레드 더해
투명모드로 미디어아트 감상하면 실제 모습 느낌
‘LG 시그니처 올레드 T’는 투명모드에서 스크린 뒤 공간을 보여줘 입체감이 더욱 배가된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가 집 안 공간에 조화롭게 배치된 모습 [LG전자 제공]
‘LG 시그니처 올레드 T’ 15대로 구성된 미디어 아트가 LG전자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을 맞이하는 모습.[LG전자 제공]

[헤럴드경제(라스베이거스)=김민지 기자] LG전자가 오는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 2024’에서 세계 최초 무선 투명 올레드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를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원조 올레드 명가라는 타이틀 아래 한계를 뛰어넘어 세상에 없던 스크린 경험을 제시한다는 포부다.

LG전자는 이번 CES 2024에서 ‘고객의 미래를 다시 정의하다(Reinvent your future)’라는 주제로, 가전을 넘어 홈과 커머셜, 모빌리티 등으로 확장된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을 실체화한 전시관을 운영한다.

전시관에 들어서면 ‘LG 시그니처 올레드 T’가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자발광 올레드 TV의 뛰어난 화질은 그대로 유지하는 동시에, 투명 디스플레이와 무선 AV송·수신 기술을 더했다. 전원을 껐을 때 투명한 유리처럼 스크린 너머를 볼 수 있어 개방감은 물론 주변 인테리어와 조화도 뛰어나다. 검은 TV 화면이 집안 인테리어를 저해한다고 느끼는 고객의 페인 포인트(Pain Point, 불편함을 느끼는 지점)를 해결한다. 투명 스크린 주변에 전원 외 모든 선(線)을 없애 한 차원 높은 미니멀리즘을 구현하고, 설치 장소의 제약을 줄인다.

리모컨으로 간편하게 ‘투명 모드’와 ‘블랙 스크린 모드’, 두 가지 화면 모드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투명 모드’로 물고기가 헤엄치는 미디어아트를 감상하면, 스크린 뒤 공간과 콘텐츠가 겹쳐 보여 마치 내 공간 안에서 물고기가 실제로 유영하는 듯한 입체감을 느낄 수 있다. ‘블랙 스크린 모드’에서는 77형·4K 해상도 올레드의 우수한 화질로 영화,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는 투명모드에서 스크린 뒤를 보여줘 입체감이 배가된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가 집 안 공간에 조화롭게 배치된 모습 [LG전자 제공]

올레드 전용 화질·음질 엔진 알파11 프로세서는 기존 알파9 대비 4배 강력해진 AI 성능을 기반으로 그래픽 성능이 70% 향상됐다. 웹OS 앱 프로세싱 속도 또한 30% 빨라졌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는 연내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번 CES 2024에서 최고 혁신상을 비롯, ▷영상 디스플레이 ▷영상·화질 처리 ▷내장기술 ▷콘텐츠&엔터테인먼트 등 4개 부문에서 총 5개 상을 받았다.

LG전자는 2013년 세계 최초로 올레드 TV를 출시한 이후 롤러블 올레드 TV(2019), 무선 올레드 TV(2023) 등 끊임 없이 혁신 제품을 내놓은 바 있다.

AI 중심의 스마트홈 전시존에서는 미래의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을 구현한다. 스마트홈은 집 안에 설치된 비접촉 센서로 고객의 심박수와 호흡을 감지해 데이터화하고, 고객의 건강 상태에 맞춰 집 안 온도와 습도를 자동으로 조절한다. LG 씽큐(ThinQ)는 집 안 곳곳에 설치된 센서와 IoT 기기를 연결하고 고객이 직접 조작하지 않아도 알아서 기기를 제어해 최적의 상태로 케어하는 서비스 플랫폼 역할을 진행한다.

만능 가사생활도우미 역할을 하는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는 두 바퀴로 스스로 움직이며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제품에 탑재된 카메라와 스피커, 다양한 홈 모니터링 센서는 집 안 곳곳의 실시간 환경 데이터를 수집하고 가전 제어에 도움을 준다. 또 제품 전면에 달린 디스플레이로 다양한 표정을 지으며 고객과 능동적으로 소통한다.

커머셜 솔루션존에서는 라스베이거스 여행을 주제로 다양한 버티컬 상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인다. 모노레일에서 86형 사이니지와 55형 올레드 창문을 통해 인근 명소 정보를 전달하고, 호텔에서 가이드봇의 안내를 받거나 카페에서 얼굴인식 결제를 하는 등의 상황을 연출한다.

LG전자가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 ‘알파블’. 탑승자들이 V자 형태로 바뀐 천장 스크린을 통해 마주보고 게임을 즐기는 모습. [LG전자 제공]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한데 모은 콘셉트인 LG 알파블존도 마련한다. LG전자는 미래 모빌리티를 개인화된 디지털 공간으로 재정의한다. 플렉서블, 투명 등 다양한 폼팩터를 구현하는 디스플레이 혁신 기술과 독보적인 가전 기술 및 솔루션을 활용해 탑승객의 필요에 맞춰 자유롭게 변형 가능한 경험을 선보인다. 또 상황에 맞춘 정보와 콘텐츠를 통해 새롭게 즐기는 탐험과 차량에서 더욱 편안한 휴식 경험을 제안한다. 모빌리티 공간을 탑승객의 컨디션과 상황에 맞춰 집처럼 휴식을 취하거나 사무실처럼 업무를 볼 수 있는 공간으로 변화하며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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