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바디프랜드, 이전설치비 150% 기습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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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프랜드가 8일부터 접수받는 제품의 이전설치 비용을 최대 1.5배(150%) 인상했다.
이번 이전설치비 인상으로 인해, 이동거리가 30㎞ 이하인 곳은 포장 운반시 기존 25만원에서 35만원으로 40% 더 오른 비용을 치르게 됐다.
내륙과 제주를 오가며 이전설치를 해야 하는 경우 52만원의 비용이 들었는데, 이제는 15.4% 오른 60만원을 줘야 한다.
같은 건물 내 다른 층으로 이전설치하는 비용은 10만원에서 15만원으로 50%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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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프랜드가 8일부터 접수받는 제품의 이전설치 비용을 최대 1.5배(150%) 인상했다. 소비자들이 안마의자 등을 집에 들여오거나 이사를 가려면 지난달보다 적어도 10만원 정도의 비용을 더 지불해야 한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바디프랜드는 최근 고객들에게 "2024년 1월 8일 접수부터 유류비 증가 및 인건비 상승으로 인하여 이전접수 비용을 불가피하게 인상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이에 따라 마사지 체어와 라클라우드의 포장 이동, 같은 건물 내 이동 등에 드는 설치비용이 최대 1.5배 올랐다. 안마의자의 경우 외부 충격에 민감해 옮겨 설치해야 할 경우 제조사를 통해 공식 서비스를 제공받을 것이 권장되고 있는 터라,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전설치비가 올랐다고 해당 서비스를 선택하지 않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이전설치비 인상으로 인해, 이동거리가 30㎞ 이하인 곳은 포장 운반시 기존 25만원에서 35만원으로 40% 더 오른 비용을 치르게 됐다.
또 30㎞ 초과하는 거리를 이동할 경우, 기존에는 내륙 간 이동이면 거리와 상관 없이 30만원으로 이전설치가 가능했으나, 이제는 이동거리에 따라 추가로 돈을 더 받는다. 이로 인해 기존보다 최대 150% 비용이 더 발생하게 됐다.
우선 30㎞~100㎞ 이하 구간은 기존보다 50% 인상된 45만원을 지불해야 한다. 또 101㎞~200㎞ 구간은 10만원이 추가된 55만원을 내야 한다. 201㎞~300㎞ 구간은 여기서 또 10만원이 추가돼 65만원을 내야 하고, 301㎞ 이상은 75만원이 든다.
내륙과 제주를 오가며 이전설치를 해야 하는 경우 52만원의 비용이 들었는데, 이제는 15.4% 오른 60만원을 줘야 한다.
같은 건물 내 같은 층으로 마사지체어의 위치를 바꿀 때 드는 비용도 8만원에서 13만원으로 62.5% 올랐다. 같은 건물 내 다른 층으로 이전설치하는 비용은 10만원에서 15만원으로 50% 뛰었다. 사다리차를 이용하는 경우에 발생하는 비용은 고객 부담으로 현장에서 추가비용이 발생된다.
라클라우드 제품의 이전설치 비용도 올랐다. 포장 운반 비용은 마사지체어 운반 비용보다 5만원 비싼 40만원으로 책정됐다. 기존 30만원에서 33.3% 오른 수준이다. 30㎞ 초과 시에는 100㎞든, 200㎞든 동일하게 35만원만 내면 됐던 것도 이동 거리에 따라 추가비용이 발생하는 식으로 변경돼 기존보다 최대 129% 더 큰 비용이 발생하게 됐다.
이동 거리 100㎞ 이하는 50만원, 200㎞ 이하는 60만원, 300㎞ 이하는 70만원 300㎞ 초과 시에는 80만원이다. 내륙과 제주 지역 간 이동은 65만원이다.
동일건물 층간 이동일 경우에는 20만원, 동일건물 같은 층 내 이전 시 15만원의 비용이 발생된다. 다만 온라인 채널을 통해 이전설치를 접수하면 10% 할인이 적용된다.
업계에서는 바디프랜드가 수익성 악화라는 급한불을 끄기 위해 고물가 속 고객부담 가중이 예상됨에도 이전설치 비용 인상을 강행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바디프랜드는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89% 급감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85억원으로 20% 감소했고, 1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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