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자장사 비판에 몸사린 국민은행…임금인상률·성과급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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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노사가 올해 임금인상률 2%, 성과급 230% 안을 확정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임금은 3% 인상하고, 성과급은 280%에 현금 340만원을 일괄 지급한 것과 비교하면 대폭 줄어든 수치다.
앞서 NH농협은행 역시 작년 3%였던 임금인상률을 2%로 조정하고, 작년 400%에 현금 200만원 일괄지급이던 성과급을 올해는 200%에 300만원으로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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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급 280%+@ → 230% 축소
노조, 최고실적 불구 하향안 수용
하나·우리銀 입금협상 영향 주목
7일 KB국민은행 사원 게시판에 따르면 지난 4일 노사는 이같은 안에 합의했으며, 5일 찬반투표를 통해 최종 확정지었다.
KB국민은행은 작년의 경우 희망퇴직자에게 부여하는 희망퇴직금을 23~35개월치를 줬는데, 올해는 최대 5개월 줄어든 18~31개월로 줄인 바 있다.
통상 임금과 성과급은 실적에 비례해 책정되지만, 작년 최고 실적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떨어뜨린 것이다. 이는 고금리 기조가 유지되고 서민들의 이자부담이 커지면서 은행권에 대해 ‘이자 장사’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거셌던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당기순이익 기준 업계 1위인 KB국민은행의 경우 그 부담이 더 컸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KB국민은행 노조는 은행권에선 강성으로 꼽혀, 다른 은행과 달리 노사합의를 한 후에도 한번 더 찬반투표를 붙인 후 결정하는 데도, 올해만큼은 작년보다 낮아진 안을 수용했다.
앞서 NH농협은행 역시 작년 3%였던 임금인상률을 2%로 조정하고, 작년 400%에 현금 200만원 일괄지급이던 성과급을 올해는 200%에 300만원으로 조정했다. 신한은행 역시 임금인상률을 3%에서 2%로 낮췄고, 성과급은 작년 현금 300%에 우리사주 61%에서 올해 현금 230%에 우리사주 51%로 하향 조정했다. 성과급이 80%포인트나 낮아진 셈이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 아직 임금협상이 진행중이라 미정이다. 다만 은행권의 전반적인 성과급 하향 조정 분위기에 두 은행 역시 작년보다 성과급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작년 기준으로 보면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다른 5대 은행들과 마찬가지로모두 임금을 3% 인상시켰으며, 성과급은 하나은행이 350%, 우리은행이 280%를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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