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해외건설 수주 43.8조…중동이 30% 차지

방윤영 기자 2024. 1. 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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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기업의 해외건설 수주실적이 333억1000만달러(약 43조8000억원)로 2년 연속 증가했다.

국토교통부와 해외건설협회는 지난해 우리기업의 해외건설 수주실적이 333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2021년 전년 대비 감소했던 해외건설 수주액은 2022년 310억달러에 이어 지난해 333억1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3억3000만달러 늘었으며, 2년 연속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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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열 수주현황 /사진=국토부

지난해 우리기업의 해외건설 수주실적이 333억1000만달러(약 43조8000억원)로 2년 연속 증가했다. 수주지역은 중동이 114억달러로 34%를 차지한다.

국토교통부와 해외건설협회는 지난해 우리기업의 해외건설 수주실적이 333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2021년 전년 대비 감소했던 해외건설 수주액은 2022년 310억달러에 이어 지난해 333억1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3억3000만달러 늘었으며, 2년 연속 증가했다.

지역별 수주실적을 보면 중동이 114억달러(34.3%)로 중동 지역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북미·태평양(103억달러·31%), 아시아(68억달러·20.4%) 순이었다. 국가별로는 미국 100억달러(30%), 사우디아라비아 95억달러(28.5%), 대만 15억달러(4.5%) 등이다.

공종별로는 산업설비(158억달러·47.4%), 건축(121억달러·36.5%), 토목(19억달러·5.7%) 순으로 조사됐다. 사업 유형별로는 도급사업이 318억달러(95.6%), 투자개발사업은 전년보다 소폭 증가한 14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 특징은 정상 외교가 활발했던 중동 지역 수주가 회복된 점이다. 지난해 중동 지역 수주액은 전년 대비 24억1000만달러 증가하며 지역별 수주 1위로 올랐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 간 셔틀 정상외교를 통해 공을 들였던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아미랄 석유화학 플랜트(50.8억달러)와 자푸라 가스플랜트(23.7억달러) 등 메가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하며 중동 수주 회복세를 견인했다. 특히 아미랄 석유화학 플랜트는 1973년 우리기업이 사우디에 진출한 이래 수주한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다.

앞으로도 네옴시티, 원전 등 프로젝트가 대형화하고 국가 대항전 성격이 강화되는 세계 건설시장에서 최고위급 외교를 포함한 민관협동 플랫폼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 수주현황 /사진=국토부


1965년 해외건설 실적 집계 이래 최초로 미국이 수주 1위를 차지한 건 세계적인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국내 제조업체(반도체·자동차·배터리 등)의 미국 내 생산공장 건설 증가에 따른 것이다. 이러한 영향은 건축 공종의 비중 확대로도 이어졌다. 건축 공종 비중은 2022년 27.9%에서 지난해 36.5%로 높아졌다.

그동안 미국 등 선진시장은 진입장벽이 높아 우리기업의 진출이 저조했는데, 향후 선진시장 진출 확대의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1단계 PIS펀드(플랜트·인프라·스마트시티 펀드)가 투자한 미국 텍사스 콘초 태양광 사업 수주(5억달러)도 주목할 만한 성과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어려운 대내외 여건에도 정상 순방외교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세계 각국에서 분투한 우리 해외건설 기업인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해외건설 수주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수 있었다"며 "올해도 지역별·프로젝트별 맞춤형 수주 전략을 수립해 우리 기업의 수주 목표 달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수주 실적 등 상세 정보는 해외건설협회가 운영하는 해외건설통합정보서비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방윤영 기자 by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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