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아람코, 국제 유가 약세에 亞 포함 원유 가격 인하

김효선 기자 2024. 1. 8.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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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는 최대 시장인 아시아를 포함해 모든 지역에 판매하는 원유 가격을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7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람코는 아시아에서 주력 제품인 아랍 경질유를 포함한 2월 원유 공식 판매 가격(OSP)을 오만·두바이 지역 벤치마크 1월 가격보다 배럴 당 2달러 인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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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동부 라스타누라에 있는 아람코 석유시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는 최대 시장인 아시아를 포함해 모든 지역에 판매하는 원유 가격을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7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람코는 아시아에서 주력 제품인 아랍 경질유를 포함한 2월 원유 공식 판매 가격(OSP)을 오만·두바이 지역 벤치마크 1월 가격보다 배럴 당 2달러 인하했다. 이는 지난 2021년 11월 이후 2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아람코는 북서유럽, 지중해, 북미로 향하는 2월 인도분 원유 가격도 모두 내렸다.

국제 유가 약세와 석유수출국기구(OPEC) 외 산유국들의 생산량 증가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북아시아 정유소의 한 거래자는 “사우디산 원유는 여전히 다른 지역 원유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싸다”면서 “다만 낮아진 가격이라면 우리 입장에서는 훨씬 더 저렴해져서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원유 가격은 지난해 여름 사우디와 러시아 등 OPEC의 다른 회원국과 동맹국이 감산에 나서면서 랠리를 보였으나, 지난해 4분기부터 하락세였다. 미국 벤치마크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해 4분기에 21% 이상 하락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4분기에만 약 19%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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