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총선 출마 여부에 "결심 굳히는 과정"

인사말 하는 김무성 민추협 회장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문민정부 출범 30주년 세미나 '문민정부의 정보화'에서 김무성 민주화추진협의회 공동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10.26 uwg806@yna.co.kr (끝)

[파이낸셜뉴스] 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8일 총선 출마 여부와 관련해 "민주주의가 퇴보하고 있는 이런 타락한 정치를 바로잡기 위해 역할을 해야 되겠다는 결심을 굳혀가고 있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사실상 결심을 굳힌 것 아닌가'라는 진행자 질문에 김 전 대표는 "그래도 마지막 수순이라는 게 있다"며 "통보할 때 통보를 하고 지역에 가서도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유권자들에게 상의하는 그런 과정이 있어야 된다. 정치라는 건 과정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답했다.

김 전 대표는 '(지난해 6월) 과거 70세 이후에는 선출직에 안 나서겠다고 한 발언을 어떻게 설명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것 때문에 지금 결심을 좀 망설이고 있는 중"이라면서도 "정치가 더 좋아지는 방향으로 가지 않고 급격하게 더 나빠지는 방향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고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의원 6선을 지낸 김 전 대표는 자신의 지역구(제19·20대)였던 부산 중·영도 출마를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