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자산운용사 '중즈그룹' 파산 신청…파장 우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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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자산운용사 중즈그룹이 파산을 신청하면서 현지 금융시장에 적잖은 파장이 일고 있다.
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시 제1중급인민법원은 중즈그룹의 파산신청을 받아들였다.
다만 중즈그룹의 파산 신청이 단기적인 영향에 그칠 것이란 분석도 있다.
중국 투자은행 찬슨앤코의 션멍 디렉터는 "중국 금융 당국에는 중즈그룹발 리스크의 확산을 통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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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조성진 기자)중국의 자산운용사 중즈그룹이 파산을 신청하면서 현지 금융시장에 적잖은 파장이 일고 있다.
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시 제1중급인민법원은 중즈그룹의 파산신청을 받아들였다.
중즈그룹은 한 때 자산규모가 1조 위안(약 183조6천억원)에 달했다. 중즈그룹은 부유층이나 은행에서 대출받을 수 있는 기업들에 투자상품을 판매해 확보한 자금을 부동산 개발업체 등에 빌려주는 자금줄 역할로 규모를 확장했다.
그러나 3년 전 헝다그룹 사태로 인한 부동산 규제 강화와 금리 상승으로 자산규모가 감소했다.
현재 중즈그룹의 자산규모는 2천억 위안(약 36조7천억원) 수준이다. 이에 반해 회사가 갚아야 하는 부채 규모는 총 4천600억 위안(약 84조5천억원)에 이른다.
글로벌신용평가사 무디스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중국 부동산 문제가 경제 전반에 영향을 줄 가능성을 경고했다.
쑨지엔보 차이나비전캐피탈 설립자는 “정부가 직접 나서서 자산 매각이 공개적이고 공정한 방식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부실자산은 대개 70% 싸게 팔리기 때문에 투자자들에게는 비싼 교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중즈그룹의 파산 신청이 단기적인 영향에 그칠 것이란 분석도 있다.
중국 투자은행 찬슨앤코의 션멍 디렉터는 “중국 금융 당국에는 중즈그룹발 리스크의 확산을 통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조성진 기자(csjjin2002@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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