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이낙연·개혁파 탈당 초읽기...중진 박범계 의원에 듣는다

YTN 2024. 1. 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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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브]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5선 중진의 여당행, 또 이낙연 전 대표와 비명계 의원들의 탈당이 임박하면서 총선 앞둔 정치권이 요동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분열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는 민주당, 야당의 대표 중진 의원을 모시고 제가 좀 견해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민주당 박범계 의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박범계]

오랜 만입니다, 반갑습니다.

[앵커]

의원님 정말 오랜만에 뵙는 것 같은데. 연말연시에 주로 지역구에 계신 거예요?

[박범계]

출판기념회를 했어요. 사전 준비 그리고 사후 정산 문제 이런 것들이 있어서 일일이 또 찾아뵙고 인사를 드려야 되기 때문에 방송 출연을 자제했습니다.

[앵커]

새해 시작부터 민주당이 아주 꿈틀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상민 의원은 민주당을 탈당해서 오늘 국민의힘으로 결과적으로 나는 간다라고 선언을 했는데.

[박범계]

하필 오늘이군요, 제가 나오는.

[앵커]

박범계 의원님이 나오시는 날로 잡은 것 같지는 않은 것 같은데 국민의힘으로 결정할 거라고 예상하셨습니까?

[박범계]

이미 이상민 선배시죠. 저하고 당적을 한 10여 년 이상 같이 하신 분인데 후배들에게 저를 포함해서 상의를 하시거나 민주당에 당신께서 비판스럽게, 아주 가혹한 비판을 했을 때 그러한 입장들을 논의한 적이 없고 제가 보기에는 비판의 정도를 넘어서서 궤도를 이미 상당 부분 이탈했기 때문에 저희들로서는 그렇게 예측했고, 탈당할 거라고. 그리고 국민의힘으로 갈 것으로 예측했기 때문에 아마 기반영됐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저 유성을 지역구는 대전에서 가장 민주당의 세가 높은 데이기 때문에 거기에 더군다나 직전 대전과학부시장했던 분이 저쪽에서 이상민 의원하고 경합하는 게 아니라 대덕구로 이동함으로써 양자구도가 됐거든요. 그렇다면 저희들 입장에서는 소위 불가측성, 그런 것들이 해소되고 양자구도가 됐기 때문에 크게 대전의 총선판을 흔들지는 않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대전 판도에는 큰 변수가 안 될 것 같다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지난 주말에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만나는 모습을 언론에 노출하고 그다음에 바로 입당을 발표한 거잖아요. 보통 정치권에서 식사하거나 얘기하는 모습을 공개할 때는 마음의 결정하고 만나는 겁니까?

[박범계]

이상민 의원께서 소위 말하는 언론 플레이를 아주 잘하는 분으로 우리는 알고 있죠. 후배들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고. 그 점에 대해서는 아주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그런 능력을 갖고 계신데. 역시 한 큐에 끝내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비교적 그래도 입당을 빨리했으니까 불안정성, 그런 것을 해소해 줘서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어쨌든 이상민 의원 개인 입장에서는 타이밍을 잘 잡은 거라고 보십니까?

[박범계]

그거는 그분 사정이고 저희들 입장에서는 삼자구도가 해소되고 양자구도가 명확해지고 정치의 변화무쌍한 그런 것들이 없어졌기 때문에 오히려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조금 전에 지역구 표심에는 큰 변수가 안 될 거라고 해 주셨는데 제가 그냥 산술적으로만 생각해 보면 국민의힘 후보하고 이상민 의원이 갖고 있던 표를 합치면 민주당보다 더 많아지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언뜻 하는 분들이 많거든요.

[박범계]

직전까지 같은 당의 선배라 제가 혹독한 말씀을 드리는 건 그렇긴 한데. 이상민 의원께서 갖고 있는 개인적인 표가 없다고 할 수 없지만 저 지역은 굉장히 젊은 사람들이 많이, 아마 전국에서 가장 젊은 지역의 하나고 또 매우 고학력층이기 때문에 민주당 텃밭이라고 자신하고 있고 지금 이상민 의원 못지않게 직전 시장이었던 허태정 전 시장의 경쟁력도 만만치 않아서 저희 입장에서는 더더군다나 5선의 이상민 의원 또 그동안 민주당에 대한 비판을 정도 이상을 넘어섰기 때문에, 제가 그걸 궤도 이탈이라고 표현했는데. 그렇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시민적인, 저 지역구 안에서의 시민들의 평가는 이미 있었다, 그래서 크게 영향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당 바꿔서 나온 경우에 유권자들은 당을 선택할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박범계]

신선감이 있어야 되는 건데 갈 것이다, 역시 갔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의원님도 대전 지역구시니까 대전 지역구 이번 총선의 민심이 어느 쪽으로 향할지. 워낙에 스윙보터 지역이니까요. 지난 대선하고 총선 보면 저희가 그래픽을 준비했는데. 완전히 색깔이 달랐더라고요. 이번에는 어떻게 될 거라고 보세요?

[박범계]

기본적으로 대전 시민들은 야당의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난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놓고 볼 때 국민의힘이 야당이었죠. 그러니까 확실히 그 점에 대해서는 저는 선거로서 심판하는 분위기가 있었다고 보는데. 지금 윤석열 대통령의 집권 이후에 외교, 안보, 특히 경제, 민생에 관한. 검찰독재는 차치하더라도 그런 부분에 대한 시민적 평가는 냉험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다시 야도로 저는 전환됐다고 생각하고 지금부터 하기 나름이지만 민주당의 큰 흐름은 변함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나오고 있지만 21대 총선에는 민주당이 싹쓸이하다시피 한 거고요. 그리고 20대 대선에는 유성을 빼고는 나머지 지역은 다 빨간색이었거든요. 이번에는 판도가 야도로 갈 것이다.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이렇다, 이렇게 보시는군요.

[박범계]

저는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에 전체적인 표심에 어떤 영향이 있을까를 보면 이낙연 전 대표 변수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은데요. 이번 주 중에는 탈당할 것이다, 이런 전망이 많고 본인도 이번 주 중에 결시한다고 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박범계]

말씀으로는 그럴 것 같고 강을 건너는 데 타고온 배를 아직 불사르지는 않았지만 그 배를 타고 돌아올 가능성은 없지는 않다고 보지만 그러나 상당 부분 강을 건너고 있는 건 틀림없는 사실 같고. 그렇지만 저는 제가 대표로서 모셨던 분이고 또 총리 하실 때 제가 국무위원은 아니었지만 그 뒤에 법무부 장관을 한 사람으로서 또 소통도 꽤 한 분인데.

[앵커]

의정활동도 오래 같이하신 거잖아요.

[박범계]

그런데 지금 거슬러 기억을 더듬어가 보면 열린우리당이 창당되는 2004년에 당신께서 열린우리당에 같이 오지 않으셨습니다. 그런 정치적 판단을 지금 그와 같은 궤의 판단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런 점이 안타깝고. 문재인 전 대통령께서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식 때 소위 DJ의 유언, 유지라고 할 수 있는 대통합을 통합 정권교체 취지에는 반하는 그런 행동이시라고 보고 말리고 싶습니다, 간곡하게.

[앵커]

끝까지 말려보고 싶다고 하셨는데 유턴은 없다, 이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고. 조금 전에 DJ...

[박범계]

차를 갈 때 유턴이고 타고 간 배를 다시 돌아오는 건...

[앵커]

문재인 전 대통령 축사를 조금 전에 언급을 해 주셔서 이 부분도 얘기를 좀 해 보면 DJ 100주년 기념식에서 여러 정치인들이 축사를 했고 문재인 대통령 축사가 화제를 많이 모았습니다. 저희가 그래픽으로 준비했는데 보여주시면이런 얘기가 있습니다. 극도로 편협한 이념의 정치로 국민 통합도 더 멀어졌습니다라고 하셨고요. 정치가 다시 희망을 만들어내지 않으면 안 됩니다라고 언급을 했습니다. 그런데 문 전 대통령 축사를 놓고 해석은 제각각인 것 같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앞서 해 주신 해석과 다르게 뒷 문장에 중심을 뒀더라고요. 정치가 희망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는 뜻이기 때문에 부패한 양당 독점정치 구도를 불식해야 된다, 없애야 된다 이런 의미다 이렇게 해석을 하시더라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박범계]

제가 작년에 대통령님을 여러 차례 뵀거든요. 식사도 했고. 또 작년 12월 31일에도 저희 지역구의 당원들과 함께 찾아뵙기도 하고 그랬는데. 문 대통령님이 설마하니 그 새로운 희망의 정치가 야당의 분열을 통해서 희망의 정치를 일구라는 뜻이겠습니까. 그건 아니죠. 대통령께서 하신 DJ의 유지를 말씀하신 것, 즉 야당은 분열하면 안 되고 통합해서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고 그것을 통해서 민생경제를 살려야 한다. 외교 안보상의 여러 리스크를 극복해야 된다라는 당신의 분명한 말씀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이낙연 전 대표 관련해서는 민주당의 많은 중진분들도 이낙연 전 대표는 다른 누구와 다르다, 절대 떠날 분이 아니다라는 얘기가 있었는데 결국은 이낙연 전 대표가 이렇게 결심을 하게 된 건데 결정적인 부분이 어떤 부분이었다고 생각하십니까? 이낙연 전 대표가 떠나야겠다고 생각한.

[박범계]

제가 그분과 대화를 나눠본 적이 없기 때문에 속내는 알 수 없습니다마는 어찌됐든 당신께서 지난 대선의 과정과 대선 이후의 과정 그리고 당신을 따르는 정치인들 등등을 생각해서 아마 그러한 결정들을 독자적인 정치세력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크게 생각하면 역사적인 큰 관점에서 놓고 보면 지난 대통령 선거 민주당의 예비후보였고 경선을 치러낸 분이고 당의 대표였고 정권을 만들어낸 그 정권의 총리였기 때문에 지금 하시는 저러한 것은 궤도를 이탈한 정도가 아니라 자료화면에 나오듯이 왜 무릎을 꿇겠습니까. 저로서는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제발 말리고 싶습니다.

[앵커]

이낙연 전 대표뿐만 아니라 원칙과상식 비명계 의원들도 지금 당을 떠날 채비를 하고 있다, 이런 내용이 지금 알려지고 있는 상황인데 이분들이 대거 탈당한다면 민주당 입장에서는 어차피 뜻이 안 맞는 사람들 정리한다, 이런 의미가 될까요? 아니면 총선 준비에 큰 혼란이 온다고 보십니까?

[박범계]

역시 마찬가지로 원칙과상식 의원님들 면면을 너무나 잘 아는 의원님들인데 말리고 싶습니다. 또 아직까지는 희망을 가지고 있고요, 결행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앵커]

그중에 소통하는 분들이 있습니까, 의원님과?

[박범계]

의총에서 늘 만나는 의원님들이죠. 그렇지만 저분들의 뜻이 당내에서 관철이 되고 또 반영이 되는 그런 구조를, 희망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고. 글쎄요, 결행할 거라고 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앵커]

아직까지 원칙과상식 의원들은 탈당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시는 건가요?

[박범계]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이건 시나리오지만 만약에 당을 나가기로 결심한다면 이낙연 전 대표와 함께할 거라고 보십니까?

[박범계]

나간다면 뭐 방법이 있겠습니까. 그건 외통수죠. 그러나 가정을 전제로 해서 나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이원욱 의원님, 조응천 의원님.

[앵커]

민주당의 중진 의원으로서 마지막까지 호소를 하는, 통합이 중요하다. 이렇게 호소하고 계신데. 만약에 제3지대요, 이번 총선에서. 이낙연 전 대표와 국민의힘을 나온 이준석 전 대표 그리고 비명계 의원들, 지금 금태섭 의원도 있고 양향자 의원도 있습니다. 다 같이 한데 모이면 그 빅텐트가 이번 총선에서 어느 정도 힘을 발휘한다고 보십니까?

[박범계]

빅텐트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정국은 크게 두 개의 축으로 나눠져 있고요. 그 축은 정권심판이냐 정권안정이냐 이 축에서 조금도 달라진 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초기 대통령 지지율이 높은 지지율을 계속 유지했으면 모르겠는데 또 떨어졌습니다. 이따가 질문하시겠지만 김건희 특검법이 가장 중요한 건 역시 경제, 민생에 관한 아직 정권이 말 그대로 심각성을 크게 느끼고 있지 못하다. 상저하고라고 했습니다, 작년에. 하고 됐습니까? 아니죠. 상저하저였죠. 올해도 마찬가지라는 진단들이 나오기 때문에 저는 기본적으로 정권심판과 안정의 그 두 축으로 크게 총선에서 싸울 것이다. 그렇다면 정권심판은 민주당이고 정권안정은 국민의힘. 그 두 개의 큰 별을 가지고 싸우는 것이지.

[앵커]

제3지대가 설 곳이 많지 않다고 보십니까?

[박범계]

아무리 텐트를 많이 친다고 해도 빅텐트가 될 수는 없다.

[앵커]

미풍에 그칠 것이다, 이렇게 봐야 될까요?

[박범계]

그건 김선영 앵커님의 생각이시고.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당내 상황이 돌아가다 보니까 많은 분들이 제일 중요한 건 이재명 대표 쾌유하는 게 가장 중요한 문제겠지만 워낙에 당 상황이 복잡하다 보니까 병상에서라도 통합 메시지나 이런 게 필요하지 않을까, 이런 시각도 있을 것 같거든요.

[박범계]

그럴 필요성을 얘기를 계속 얘기하고 있고요. 불쌍하지 않아요? 제가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장입니다마는 지난 1년 반 동안 끊임없는 수사와 정치탄압을 겪어온 데다가 20일이 넘는 단식을 했고 미리 만든 등산용 칼을 개조한 그 칼로 목을 찔리는 그 상상을 해 보면 그 트라우마가 만만치 않은데. 홍준표 시장이 얘기했듯이 부산대병원, 서울대병원 그것이 논란이 되는 것을 보면서, 또 더더군다나 범인이 반성문도 아닌 변명문인가 써서 사명감을 얘기하는데. 우리 옛말에 이런 게 있습니다.

적반하장이라고. 도둑이 오히려 큰소리 치고 매를 든다는 얘기가 되게끔 언론이 그런 분위기를 만들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이재명 대표가 저는 조만간에 당무에 대한 여러 가지 메시지들을 첫 일성과 함께 당무와 함께. 퇴원 여부를 떠나서. 저는 그분 성품상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앵커]

지금 의원분들 면회는 안 되죠?

[박범계]

안 되죠.

[앵커]

어쨌든 이재명 대표의 빠른 쾌유를 빌겠고요. 앞서 언급하신 쌍특검 거부권, 지금 정국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이자세요. 대통령실에서는 제2부속실 설치 같은 것을 대안으로 내밀고 있는 상황인데 그건 어떻게 보십니까?

[박범계]

특검은 과거 2010년에 있었던 얘기를 누구도 성역없이 수사해야 된다는 전제. 그것이 친문검사든 친윤검사든 검사들에게 맡겨서는 결론이 나지 않는다. 저 법무부 장관일 때도 결론을 못 냈듯이 정권이 바뀐 지 2년 가까이 다 돼 가는데 역시 결론을 못 낸다. 그건 검사들은 대동소이하다는 전제가 있기 때문에 특검이 반드시 만들어져야 된다. 그거를 대통령께서 배우자를 위해서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은 공정의 원칙에 반한다. 소위 회피의 법리에 반한다. 그렇기 때문에 특검 재논의가 돼야 되는 거고. 국회입니다. 대통령께서 전광석화로 재논의해라, 거부권 행사했다고 해서 국회가 바로 또 전광석화처럼 바로 논의 없이 재표결에 간다는 건 안 되는 거고요. 숙고할 시간, 논쟁이 필요하죠.

[앵커]

권한쟁의심판 청구 카드를 민주당이 꺼내려고 하는데 하는 쪽으로 갈 거라고 보십니까?

[박범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헌법재판소의 구성이 달라졌죠. 소장이 바뀌었고 재판관들도 바뀌었는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 부분에 대한, 대통령 거부권의 헌법적 내재적 한계를 헌법재판소로 하여금 들을 필요가 있겠습니다.

[앵커]

이것은 국민의힘의 시각일 수 있지만 지금 민주당의 권한쟁의심판 청구 카드 꺼내는 게 어차피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을 알면서도 그러니까 재표결 시기를 국민의힘 공천 정리 이후로 늦추려는 꼼수 아니냐, 이렇게 보는 시각도 있더라고요.

[박범계]

국민의힘에 한동훈 비대위원장 체제가만들어지고 윤석열 대통령의 서슬 퍼런 영과 힘이 그대로 있는, 그걸 우리가 검찰공화국이라고 얘기하죠. 거기서 반란표 일어나기 쉽지 않습니다. 그걸 노려서 민주당이 내일 할 거를 2월달로 미루고 그런 꼼수 안 통합니다. 공론의 장에서 제대로 한번 논의를 해 볼 필요가 있다는 차원입니다.

[앵커]

의원님이 이름도 잠깐 언급하셨는데 의원님께 저희가 끝으로 이 분에 대한 질문을 드려야 될 것 같아서 영상을 하나 준비했습니다. 보여주시죠. 저희가 마무리는 훈훈하게 해봤는데 두 분의 관계를 어떻게 표현하면 되는 걸까요?

[박범계]

전직 장관과 현직 장관, 그리고 국회의원 대 상대 당의 대표가 되신 건데 제가 기억나는 거는 두 장면. 총선용 악법이다 이렇게 규정을 너무 빨리 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그런 장면. 또 하나는 경호원 400명, 두 장면이 기억 나는데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이왕 그렇게 됐고 또 언론에서 정말로 컨벤션 효과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띄워주고 있으니까 이 기류를 잘 타서 야당과 말 그대로 성심성의껏 진솔하게 대화하는 그런 대표가 됐으면 좋겠어요.

[앵커]

새해니까 덕담을 해 주신 것 같은데 저는 워낙 법사위에서 두 분이 전현직 장관 대결로 저희도 방송을 많이 했지만 싸우시는 모습을 많이 봐서 사적으로는 어떨까. 좀 인사도 안 하고 지나가고 그런 사이는 아니시죠?

[박범계]

아니요, 그렇지 않죠. 인사 안 하고 지내는 그런 사이 아닙니다. 보고 계실지도 모르겠는데 아무튼 야당을 끌어안지 않으면 저희들도 집권 해 봤지 않습니까? 이 민생경제 살리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야당과 대화하는 그런 대표가 됐으면 좋겠어요.

[앵커]

이번 총선을, 끝으로 질문을 드리면 한동훈 대 이재명 미리 보는 대선이다, 이렇게 규정하는 프레임도 많은데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나 이재명 대표가 이번 총선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박범계]

원하든 원치 않든 아까 제가 말씀드렸듯이 우리 김선영 앵커께서 제3지대 빅텐트론이 그것이 무망, 그렇게 기대할 수 없는 이유가 정국 자체가 심판 대 안정론으로 대립되어 있고 심판론에는 이재명 당대표가 있고요. 그다음에 안정론에 새로운 구원투수로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투입한 거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이번 총선은 두 분의 구도와 영향력, 대립구도 속에서 치러질 것은 틀림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양쪽의 공관위원장들의 면면, 또 비대위원들의 면면 , 공관위원들의 면면을 보면 어찌됐든 한동훈 위원장이 대통령으로부터 자유롭지는 못할 겁니다. 그러나 어찌됐든 정치적 감각을 검증받는 계기가 될 것이고 이재명 당대표야 대선을 치러낸 분이기 때문에 정무감각에 있어서는 탁월한 면이 있죠.

[앵커]

안정적인 운영을 할 것이다. 오늘 민주당의 중진 의원이신 박범계 의원 당의 통합을 끝까지 당부하는 그런 말씀을 저희가 잘 들었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드리고요. 다음에 또 기회되면 뵙겠습니다. 박범계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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