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스승' 콘테가 여기서 왜 나와?....설마, 혹시?

[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안토니오 콘테 전 토트넘 감독이 나폴리 경기에서 포착됐다.

나폴리는 7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 위치한 스타디오 올림피코 그란데 토리노에서 열린 2023-24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9라운드에서 토리노에 0-3으로 대패했다. 이로써 나폴리는 최근 3경기 무승(1무 2패)과 더불어 8승 4무 7패(승점 28)로 9위에 머물렀다.

나폴리가 대패를 한 경기에서 포착된 인물은 놀랍게도 콘테 감독이었다. 콘테 감독은 관중석에서 가족들과 함께 경기를 지켜보고 있었다.

콘테 감독이 나폴리의 경기를 직접 방문해 지켜보면서 각종 루머가 생산되고 있다. 2023-24시즌 나폴리는 지난 시즌 세리에 우승한 팀이 맞나 싶을 정도로 성적이 처참하다. 루디 가르시아 감독은 4개월 만에 경질됐다. 나폴리의 불안한 흐름을 잠재우기 위해 데려온 발테르 마차리 감독은 팀을 더 구렁텅이로 몰아넣고 있다.

콘테 감독은 이미 가르시아 감독이 경질되기 직전에 나폴리에서 차기 사령탑으로 고려했던 인물이었다. 하지만 당시 콘테 감독은 "내가 영향력 있는 클럽과 가까워졌다는 소문이 끊임없이 들리지만, 지금은 계속 쉬고 싶고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의지만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면서 직접 소문을 부인했다. 또한 콘테 감독은 자신이 시즌 도중에는 새로운 구단에서 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래도 콘테 감독의 등장은 팬들의 눈을 사로잡을 수밖에 없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실제로 콘테의 미래에 대한 소문은 날이 갈수록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AC밀란에서 그를 원하는 사람들이 있고, AS로마에서 그를 원하는 사람들이 있으며, 유벤투스 벤치에서 콘테 감독을 다시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콘테 감독은 AC밀란 부임설이 돌기도 했다. 이탈리아 '풋볼 이탈리아'는 4일 "다음 시즌 AC밀란이 스테파노 피올리 감독을 대체해야 한다면 유일한 후보는 콘테 감독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탈락을 비롯한 여러 문제로 피올리 감독이 경질 위기에 직면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최근 몇 주 동안 분위기 반전에 성공해 이번 시즌 종료까지 잔류할 가능성이 높지만, 여전히 미래는 모른다"라며 콘테 감독 AC밀란 부임설을 제기한 바 있다.

AC밀란과 연결됐던 콘테 감독이 나폴리 경기에 등장하면서 나폴리 부임설도 다시 살아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