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와 청소년이 사회의 주인공”...故김정주 창업주 뜻 이어가는 넥슨재단
“게임으로 더 재밌고 따뜻한 세상 만들것”
‘모든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소외받지 않고 즐겁게 배우며 건강한 꿈을 꾸는 세상’.
넥슨 사회공헌 사업이 추구하는 목표와 방향성이다. 2004년, 넥슨 직원들의 지각비를 모아 도서 산간 지역 어린이들에게 책을 선물한 작은 아이디어는 곧 국내외 130곳에 어린이를 위한 독서 공간을 만든 ‘넥슨작은책방’ 사업으로 이어졌다.
이를 시작으로 넥슨재단은 ‘어린이와 청소년이 항상 사회의 주인공’이라는 고(故)김정주 창업주의 뜻을 이어 어린이 의료 시설 조성, 코딩 교육 프로그램 활성화, 장애인 인식 개선과 문화예술 저변 확대 등 다양한 공헌 사업을 통해 지역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넥슨이 오랜 시간 받아온 관심과 사랑을 사회에 환원하고자 지난 2018년 출범한 넥슨재단은 지난해 설립 5주년을 맞았다.
서울대학교병원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는 24시간 돌봄이 필요한 중증 소아•청소년 환자와 보호자에게 의료 및 돌봄, 치유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기관이다. 단기의료돌봄의 개념과 필요성을 알린 계기가 되었다. 개원 후 한 달간 49명의 중증 소아•청소년 환자가 입원 치료를 받았다. 이 기간 보호자들은 쉼과 재충전의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2016년 서울에 문을 연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을 시작으로 넥슨재단은 충청(대전), 영남(창원), 호남(목포) 등 전국 5개 지역에 연이어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에 대한 후원을 이어 왔다. 현재까지 기부 약정한 금액은 550억 원에 달한다. 병원 건립 이후에도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현재까지 약 28억 원의 운영 기금을 기부해 왔다.
넥슨재단이 건립에 힘을 보탠 어린이재활병원을 통해 그간 ‘재활 난민’이라 불리던 소아 환자와 보호자는 꾸준하고 안정적으로 재활할 수 있는 환경을 접하게 됐다는 평가다.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에서는 총 51만 명의 어린이 환자가 알맞은 재활 치료 프로그램을 받았다. 작년 5월 문을 연 대전세종충남•넥슨후원 공공어린이재활병원도 개원 반년 동안 1만 명 이상이 이용했다.
넥슨재단은 착공을 앞둔 경남, 전남 지역의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의 성공적인 건립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의료적인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와 청소년의 건강한 내일을 위해 꾸준한 관심과 지원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넥슨재단은 교육 격차를 줄이고 누구나 쉽게 코딩을 공부할 수 있는 교육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힘써왔다.
브릭을 활용하는 ‘하이파이브 챌린지’를 통해 전국 초등학생 8만 1000여 명이 컴퓨팅 사고력을 기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코딩을 통해 직접 게임 콘텐츠를 만들어 보는 ‘메이플스토리 월드 에듀(베타 서비스 중)’는 초등학생 3만 5000 명이 이수했고 메이플스토리 월드 플랫폼을 활용한 게임 창작 대회로까지 이어졌다.
단계별로 마련된 코딩 교육 프로그램들이 실제 교육 현장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연내 출시를 앞둔 무료 프로그래밍 학습 플랫폼 ‘BIKO(Bebras Informatics Korea)’ 역시 기대를 모으고 있다. BIKO는 컴퓨팅 사고를 바탕으로 국내외 다양한 유형의 프로그래밍 문제를 제공한다. 또 정보 교육 저변 확대를 위해 학생과 정보교사 간 학습 및 평가가 가능한 ‘클래스(Class)’ 기능을 개발해 공교육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정보기술(IT)업계 주관 최초 청소년 프로그래밍 대회 ‘NYPC(NEXON Youth Programming Challenge)’는 8회 차를 맞아 매년 4000여 명 이상 인원이 참가하는 대표 행사로 자리잡았다. 12세 이상 19세 이하 청소년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한 NYPC는 게임 IP를 활용한 참신한 문제를 출제해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단순히 코딩 실력을 겨루는 것을 넘어 전국에서 모인 참가자들이 서로 즐겁게 소통할 수 있는 교류의 기회로 자리매김했다.
넥슨재단 관계자는 “코딩의 대중화로 청소년들이 환경의 제약 없이 다채로운 상상과 도전을 이어가는 데 앞장서 왔다”면서 “앞으로 지역 교육청과의 협력을 확대하는 등 여러 교육 현장에서 넥슨의 코딩 교육 프로그램이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표 게임 ‘메이플스토리’의 ‘소리나눔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돌의 정령의 나눔 프로젝트’를 통해 아이템을 판매한 수익금으로 청각 장애 어린이의 인공달팽이관 외부 장치 교체를 지원했다. 여기에 유저 20만 명이 동참해 총 22명의 어린이와 청소년이 장치 교체로 보다 선명한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됐다. 더불어 청각 장애 어린이의 언어 재활 치료를 돕는 교구 ‘소리친구 예티’와 청각장애에 대한 애니메이션 ‘마법달팽이 와우’ 제작으로 전반적인 장애 인식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유저들과 함께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하는 것은 넥슨재단의 주요 모토 중 하나다.
‘마비노기’가 푸르메재단과 함께 2022년부터 시작한 발달장애 청년 자립 프로젝트 ‘나누는맘 함께하고팜’은 발달장애인이 일하는 농업 일터 ‘푸르메소셜팜’과 ‘무이숲’을 지원한다. 또 정기적인 봉사활동과 마비노기 IP를 활용한 상품 출시,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해 장애 인식 개선과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히트2’는 한국해비타트와 주거환경 개선 프로젝트 ‘히트투게더’로 노후화된 독립유공자 후손 가구, 장애어린이 가정 등 보수가 필요한 집의 복구를 도왔다. 넥슨재단은 각 프로젝트마다 인게임 이벤트, 오프라인 행사 등 유저들이 참여할 수 있는 장을 열고 있다.
올해 게임과 새로운 예술 분야를 결합해 이색적인 예술 경험을 할 수 있는 두 번째 보더리스를 계획 중이다. 또 메이플스토리와 함께 오래되어 낡고 위험한 놀이터를 리모델링하거나 놀이터가 부족한 지역에 새로 설치해 어린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단풍잎 놀이터’ 조성도 시작했다.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은 “많은 분들의 따뜻한 지지 덕에 지난 5년 동안 넥슨재단이 의미 있는 변화를 일궈 올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어린이와 청소년이 걱정 없이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도록 더 많은 도전과 노력을 이어가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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