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태영그룹에 '추가 자구안' 촉구…"채권단 신뢰 얻어야"

이석주 기자 2024. 1. 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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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워크아웃을 신청한 태영그룹에 "추가 자구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채권단의 신뢰를 얻을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정부는 8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열고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 이후 진행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태영 측이 제시한 4가지 자구 노력을 조속히 이행할뿐 아니라 충분하고 구체적인 추가 자구안 제시 등을 통해 채권단의 신뢰를 얻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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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부총리 주재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
한국은행·금융당국 수장 등 참석…산은 회장도
"모든 가능성 열어 놓고 금융시장 안정 등 지원"
최상목(가운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서울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에서 ‘거시경제 금융현안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최상목 부총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감원장, 강석훈 한국산업은행 회장. 기재부 제공

정부가 워크아웃을 신청한 태영그룹에 “추가 자구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채권단의 신뢰를 얻을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정부는 8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열고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 이후 진행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이 참석했다.

우선 정부는 “태영그룹이 4가지 자구 계획에 대해 이행 약속을 하는 등 일부 진전이 있었으며 채권단은 이를 기초로 계속해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4개 자구안은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자금 890억 원의 태영건설 지원 ▷에코비트 매각 추진 및 대금 지원 ▷블루원 지분 담보 제공 및 매각 추진 ▷평택싸이로 지분 담보 제공이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태영 측이 제시한 4가지 자구 노력을 조속히 이행할뿐 아니라 충분하고 구체적인 추가 자구안 제시 등을 통해 채권단의 신뢰를 얻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채권단을 향해 “태영 측의 실효성 있는 자구노력 의지가 확인되는 경우 태영건설 워크아웃 절차를 정상적으로 진행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정부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금융시장 안정 및 건설업 지원, 수분양자·협력업체 영향 최소화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85조 원 수준인 시장안정 조치는 필요 시 충분한 수준으로 즉시 확대한다.

사업장별 공사 현황과 자금조달 상황 등을 밀착 관리하기 위해 관계기관 일일점검 체계도 가동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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