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북, 사흘째 포 사격…기시다에겐 '각하' 호칭
<출연 : 김용현 동국대학교 북한학과 교수>
북한이 사흘 연속 서해 북방한계선 인근에서 포격 도발을 감행했습니다.
북한은 어제, 이튿날 사격은 포성을 모방한 폭약이라며 심리전까지 시도하고 있는데요.
4월 총선을 앞두고 대남도발 수위를 높일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이시카와현에서 발생한 지진과 관련한 위로 전문을 보내 그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관련 내용들, 김용현 동국대학교 북한학과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질문 1> 북한이 지난주 금요일부터 사흘간 연속으로 서해 북방한계선 이북 해상완충구역에 무더기로 포를 쐈습니다. 연초 남한을 '적대관계'로 규정한 이후 새해 첫 도발이었는데, 이번 북한의 도발, 어떻게 보셨나요?
<질문 1-1> 북한이 새해 첫 도발로 서해 NLL 인근 포 사격을 선택한 이유가 있을까요?
<질문 2> 북한이 쏜 포탄이 서해 NLL 북쪽 7㎞까지 근접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번에는 완충지역인 NLL 북쪽에 포탄이 떨어졌지만 NLL 남쪽으로 포를 쏘면서 점점 도발 수위를 높일 수도 있겠습니까?
<질문 2-1> 우리 군도 북한의 도발에 K9 자주포와 전차포 등을 동원해 대응사격을 실시했는데요. 9·19 합의를 먼저 어긴 북한을 향해 응징차원에서 맞불을 놓은 것이라 보면 되겠죠? 우리 군의 대응, 적절했다고 보십니까?
<질문 3> 어제 김여정 부부장이 담화문을 통해 6일 발사한 것은 발사용 폭약이었다며 한국군이 속아 넘어갔다고 주장했는데요. 이건 어떤 의미라고 봐야 할까요?
<질문 3-1> 합참은 북한의 이러한 주장을 수준 낮은 대남 심리전이라 일축했는데요. 북한이 최근 김영철, 리영길, 박정천 등 대남 도발을 주도했던 인사들을 다기 복귀시키지 않았습니까? 우리 군도 대남 심리전에 대응하는 대책을 세워야 하지 않을까요?
<질문 4> 이번 북한의 서해 NLL 인근 도발이 총선을 앞두고 긴장 고조를 노린 거라면 한국 여론 분열을 노렸다는 건데, '남남 갈등'을 조장하는 이유에는 북한 내부 결속 이유도 있지 않습니까? 현재 북한의 내부 사정은 어떻게 보고 계세요? 여전히 경제난으로 어려운 상황인가요?
<질문 5> 올해 우리나라 총선도 있지만, 11월에는 미 대선도 있습니다. 서해 NLL 해상 포격 다음 북한의 다음 도발은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질문 5-1> 오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생일을 맞아 북한이 7차 핵실험 가능성이 전망되기도 했는데요. 북한이 올해 7차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십니까?
<질문 6> 김정은 위원장이 1984년 1월 8일 생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김일성의 생일은 태양절, 김정일은 광명성절 등 크게 기념하는 것에 비해 김정은 위원장의 생일은 수년째 조용히 넘어가고 있습니다. 이건 어떤 이유라고 봐야 할까요?
<질문 6-1> 올해 들어 북한은 언론 보도에서 '김정은 수령' 호칭이 30회가량으로 늘어났다고 하고요. 지난 1월 신년 공연에서는 김일성 원수님이란 가사를 김정은 원수님이라 바꿔서 부르기도 했다고 합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수령'이라거나 '원수'라고 부른다는 건 어떤 의미인가요?
<질문 7> 김정은 위원장이 일본 이시카와현에서 발생한 지진과 관련해 기시다 후미오 총리에게 위문 전문을 보냈습니다. 김 위원장이 일본 총리에 전보를 보낸 것이 처음이라고 하는데, 심지어 기시다 총리에게 '각하'라고 표현하기까지 했는데, 위로 전문을 보낸 배경은 뭐라고 보시나요?
<질문 7-1> 일본 정부는 김정은 위원장의 전보에 회신할지는 밝히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사실 일본 정부의 최대 대북과제 중 하나가 납북자 문제 아니겠습니까? 기시다 총리도 일본인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해 김 위원장에게 수차례 북일 정상회담을 제안한 상태인데요. 북한이 납북자 문제에도 전향적인 태도를 보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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