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진영 지지자에 맞선 이상민 존경"…이 "국민의힘 원내 1당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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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5선 중진 이상민 의원이 8일 국민의힘을 입당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상대책위 회의에 직접 이 의원이 탄 휠체어를 밀고 회의실에 들어와 눈길을 끌었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 상징색인 붉은 색 넥타이를 맺다.
한 위원장은 친명(친이재명)계 및 당내 강성팬덤과 맞서다가 탈당한 이 의원을 추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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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5선 중진 이상민 의원이 8일 국민의힘을 입당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상대책위 회의에 직접 이 의원이 탄 휠체어를 밀고 회의실에 들어와 눈길을 끌었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 상징색인 붉은 색 넥타이를 맺다.
한 위원장은 친명(친이재명)계 및 당내 강성팬덤과 맞서다가 탈당한 이 의원을 추켜세웠다. 그는 "권력에 맞서는 건 어렵고 더 큰 용기가 필요하다. 그런데 자기 진영 지지자들에게 맞서는 건 더 어렵고 더 큰 용기가 필요하다"며 "이상민 의원을 존경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의 민주당이 과거 민주당과 달리 개딸(개혁의 딸) 전체주의가 주류가 됐고, 이 나라와 동료시민의 삶과 미래를 위협하는 존재가 돼버렸다"며 "그것을 막기 위해서 용기를 내셨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미국 대통령의 '우리가 두려워 할 것은 두려움 그 자체'라는 말을 인용하며 "이 의원의 용기와 경륜으로 우리는 개딸 전체주의가 계속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 의원과 저, 동료, 당원, 지지자들이 모든 이슈에서 생각들이 똑같진 않을 것"이라며 "그렇지만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발전시킨다는 우리 당의 테두리 안에서 서로 존중하고 품격 있게 토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한 위원장을 만나봤을 때 전혀 정치 초보가 아니셨고, 제가 많이 배웠다"며 "진정으로 이 나라의 국민과 나라를 생각했고 저한테 울림이 있었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과 만나면서 국민의힘 입당에 성큼 용기를 냈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은 한국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해왔던 아주 중요한 정치 세력"이라며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원내 1당을 차지해 윤석열 대통령의 3년 임기 동안 안정적으로 국정운영을 해야 국가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에 험지로 알려진 제 지역구(대전 유성구)부터 잘 챙기고, 그 주변인 세종·충남·충북 등 충청권과 중부권에서 역할을 해서 여당의 총선 승리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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