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트 수주액, 8년 만에 최대”…목표치 300억달러 넘었다

김대영 매경닷컴 기자(kdy7118@mk.co.kr) 2024. 1. 8.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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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플랜트 수주액이 목표치인 300억불을 넘겼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지난해 플랜트 수주액이 30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도 수주액인 241억8000만달러보다 60억5000만달러 늘었다.

현대건설은 50억8000만달러 규모의 사우디 아미랄 석유화학 플랜트를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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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날 현대건설과 아람코는 아미랄 석유화학 플랜트 패키지 1·4번 프로젝트 계약 서명식을 진행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지난해 플랜트 수주액이 목표치인 300억불을 넘겼다. 2015년 이후 8년 만에 최대 수주액을 달성한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지난해 플랜트 수주액이 30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도 수주액인 241억8000만달러보다 60억5000만달러 늘었다. 25.0% 성장한 셈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마지막 근무일이었던 12월 29일 캐나다에서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 15억달러를 수주하면서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됐다.

플랜트는 재화를 생산하는기계·장비 같은 하드웨어, 이를 설치하기 위한 설계, 시공, 유지·보수 등이 포함된 사업이다. 기자재 생산부터 엔지니어링·컨설팅·파이낸싱·인력 전출까지 전후방 효과가 큰 분야다.

이번 성과는 중동 지역 수주액이 크게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022년 11월 서울, 지난해 10월 리야드에서 열린 한·사우디아라비아 정상외교의 성과가 대형 프로젝트로 이어진 결과다.

현대건설은 50억8000만달러 규모의 사우디 아미랄 석유화학 플랜트를 수주했다.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은 자푸라 가스 플랜트 등을 수주했다. 액수로는 23억7000만달러 규모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대응을 위한 국내 기업의 생산 현지화로 수주가 늘어난 영향도 있다. 여기에 사상 최고를 기록한 신산업분야 기자재 수출 증가도 목표 달성을 뒷받침했다.

실제 현대자동차·LG에너지솔루션 등이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배터리·부품 생산시설을 발주했다.

양병내 산업부 통상차관보는 “올해에도 신중동붐이 본격화되고 탈탄소 등 신산업 분야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적극적인 플랜트 수주 지원을 통해 최근 우리경제의 수출 상승 기조가 견고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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