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 ENGLISH] 13세 미국 소년, 테트리스를 이긴 첫 게이머 등극

2024. 1. 8.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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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Dec. 21, Willis Gibson, 13, put his hands to his head and rocked back and forth in an office chair in his bedroom in Stillwater, Oklahoma, unable to believe what he had just accomplished.
In an image provided by David Macdonald, Willis Gibson, 13, of Stillwater, Okla., at the 2023 Classic Tetris World Championship, where he placed third overall, in Portland, Ore., in October. [David Macdonald via The New York Times]

오클라호마주 스틸워터에 사는 13세 미국 소년 윌리스 깁슨이 지난해 10월 열린 ‘클래식 테트리스 세계 챔피언 대회’에서 경기하는 모습. 오레건주 포틀랜드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깁슨은 3위를 차지했다. [데이비드 맥도널드 제공=뉴욕타임스]

뉴욕타임스의 기사를 한글로 번역하여 제공합니다. 뉴욕타임스의 다양한 뉴스와 함께 영어공부를 해보세요.Boy, 13, Is Believed to Be the First to ‘Beat’ Tetris

On Dec. 21, Willis Gibson, 13, put his hands to his head and rocked back and forth in an office chair in his bedroom in Stillwater, Oklahoma, unable to believe what he had just accomplished.

His screen had frozen, and his Tetris score read “999999.”

“Oh my god,” Willis repeats in a high pitch, in video of his triumph that he uploaded to YouTube on Tuesday, as he collapses into his chair. “I can’t feel my fingers.”

Willis had just become the first person to advance so far in the original Nintendo version of the puzzle game Tetris that the game froze, achieving a feat previously credited only to artificial intelligence.

Released on the original Nintendo Entertainment System in 1989, Tetris is among the most enduring and celebrated video games ever.

Theoretically, the game can go on forever if a player is good enough. For years, however, the limit was thought to be Level 29, when the blocks start falling so quickly that it seems as if it would be impossible for a human to keep up.

Willis got to Level 157, reaching Tetris’ “kill screen,” the point where a video game becomes unplayable because of limitations in its coding. (In the video, the screen reads that Willis had made it to Level 18. That’s because the code wasn’t designed to advance so high.)

Willis, who has played Tetris competitively since 2021 under the name Blue Scuti, said Tuesday that he was “just extremely excited.”

His Tetris journey started when he came across YouTube videos of the game, and he began gathering the equipment necessary to play an old version of it.

“It’s easy to start off yet it’s really hard to master it,” he said.

For decades, gamers “beat” Tetris by hacking into the game’s software. But Willis is thought to be the first to do it on the original hardware.

“It’s never been done by a human before,” said Vince Clemente, president of the Classic Tetris World Championship, adding, “It’s basically something that everyone thought was impossible until a couple of years ago.”

Willis has won several regional tournaments, and his goal is to win the Classic Tetris World Championship, in which he placed third overall in October. So far, he has made about $3,000 from playing in Tetris tournaments

Copyright(C). 2023 The New York Times Companyhttps://www.nytimes.com/2024/01/03/arts/tetris-beat-blue-scuti.html13세 미국 소년, 테트리스를 이긴 첫 게이머 등극

지난해 12월21일, 13세 미국 소년 윌리스 깁슨은 자신이 이뤄낸 일을 믿을 수 없어 머리를 부여잡고 침실 의자에 앉은 채 몸을 앞뒤로 흔들었다.

그의 스크린은 작동을 멈췄고 진행 중이던 테트리스 점수는 ‘999999’로 표기됐다. “맙소사. 손에 감각이 전혀 느껴지지 않아.” 윌리스는 여러차례 이렇게 소리치더니 의자에 털썩 주저 앉았다.

이 모든 상황은 지난 2일(현지시간) 그가 올린 유튜브 동영상에 담겨 있었다. 윌리스는 이로써 게임업체 닌텐도의 테트리스 게임 사상 최고 점수를 기록해 테트리스 작동을 멈추게 한 최초의 게이머가 됐다. 인공지능(AI)을 제외하곤 어떤 인간 게이머도 이런 기록을 세운 적이 없다.

닌텐도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이 1989년 출시한 테트리스는 오랜 기간 동안 가장 많은 사람들이 사랑해 온 게임 중 하나다. 이론적으로는 게이머의 실력이 받쳐준다면 테트리스는 무한정 계속된다. 하지만 실제로는 레벨 29를 넘은 게이머는 없었다. 블록이 너무 빨리 떨어져 인간이 끼워 맞추기 어려운 속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윌리스는 테트리스 ‘킬 스크린(게임 스스로 코딩이 안돼 게임을 계속할 수 없는 단계)’ 단계인 레벨 157을 기록했다. 윌리스가 올린 유튜브 동영상의 스크린에는 그의 테트리스 게임 레벨이 18로 표시돼 있는데, 이는 스크린에 18이 이상의 숫자를 띄우는 것이 불가능하도록 코딩돼 있기 때문이다.

윌리스는 2021년부터 ‘블루 스쿠티’란 예명으로 각종 테트리스 선수권 대회에 출전해왔다. 그는 동영상을 올린 날 “그냥 너무도 흥분된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유튜브 동영상으로 테트리스 하는 법을 접하면서 테트리스의 세계에 푹 빠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테트리스 구 버전을 잘 하기 위해 여러 장비도 사기 시작했다. 윌리스는 “시작하긴 쉽지만, 마스터하기는 어려운 게임이 테트리스”라고 밝혔다.

지난 수십년간 게이머들은 테트리스 소프트웨어를 해킹하는 방식으로 테트리스 최고 기록을 깨 왔다. 윌리스는 해킹하지 않은 오리지널 하드웨어로 최고 기록을 깬 최초의 게이머로 여겨진다.

클래식 테트리스 세계 챔피언 대회 회장인 빈스 클레멘트는 “인간 게이머가 이런 일을 해낸 것은 처음”이라면서 “최근 몇 년 사이에 인식이 좀 달라지긴 했지만, 과거엔 인간이 이뤄내기 불가능한 일로 여겨졌다”고 말했다.

여러 테트리스 지역대회에서 우승해 온 윌리스의 최종 목표는 클래식 테트리스 세계 챔피언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이다. 이 대회에서 그의 최고 성적은 지난해 10월 기록한 전체 3위다. 그는 지금까지 각종 테트리스 대회에서 따낸 상금은 모두 합쳐 3000 달러(약 390만원) 정도에 달한다.

WRITTEN BY SOPAN DEB AND TRANSLATED BY CHUN YOUNG-SUN [az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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