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되자마자 명품 가격 줄인상…소비자들 '부담'
【 앵커멘트 】 올해도 주요 명품업체들이 연초부터 가격을 올리고 있습니다. 물가 인상으로 서민들 고통이 크지만, 부유층을 겨냥한 외국 명품 업체들의 가격 인상은 계속되는 모습입니다. 한국 소비자가 봉이냐는 불만부터 빈익빈 부익부를 부추기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옵니다. 정예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는 최근 국내에서 신발 가격을 최대 40%대까지 올렸고, 스위스 시계 브랜드 롤렉스도 가격을 약 8% 올렸습니다.
또 다른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도 이달 중 보석류 가격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현장음: "오늘 사는 게 낫다는 말이 (조만간) 인상 가능성이 있다는 말인가요?" "그렇게 알고 오셔서 구매하고 예약하고 가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프라다, 티파니 등도 이달이나 다음 달 중 가격 인상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연례행사처럼 된 명품 업계의 가격 인상에 소비자들은 피로감을 나타냅니다.
▶ 인터뷰 : 김원 / 충남 천안시 - "약간의 인상은 불가피하겠지만 너무 많이 확 뛰거나 이러면 부담스럽지 않나 생각합니다."
▶ 인터뷰 : 박민주 / 인천 당하동 - "아무래도 소비자 입장에서는 자주 오르면 구입을 하기가 부담스러워요."
한 컨설팅 업체는 올해 명품 시장 성장률이 4~6%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음에도 명품 업체들은 브랜드 가치 강화를 위해 꾸준히 가격을 올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 "프리미엄 소비를 할 수 있는 그 계층만을 대상으로 여러가지 전략을 펴는 것 같은데, 브랜드에 접근할 수 있는 고객을 줄이는 것 자체는 브랜드에 있어서 바람직 하지 못하다."
한국 시장에 대한 명품 업체들의 가격인상은 국가별 차별 논란과 함께 빈익빈 부익부를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MBN뉴스 정예린입니다. [jeong.yelin@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그래픽 : 권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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