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채류 줄기 자동내림 재배기술 등 16건 농림식품신기술로 인증

농기평, 농림식품신기술 신규 인증
배앓이 적은 ‘A2 등급’ 우유 선별 기술 등 포함
“농식품 기술상용화와 판로확대 일조”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노수현)은 ‘이송 유닛을 활용한 과채류 줄기 이동 내림 재배 기술’을 비롯해 16개 기술을 예정 기술 공고를 거쳐 이달 3일부로 ‘농림식품신기술(NET·New Excellent Technology))’로 인증했다고 최근 밝혔다.

NET 인증제도는 국내서 최초로 개발되거나 기존 기술을 혁신적으로 개선·개량한 우수 기술을 대상으로 기술성·경제성·경영성을 종합 평가해 정부가 인증하는 제도다.

이송 유닛을 활용한 줄기 이동 내림 재배 기술은 수작업만으로 이뤄졌던 과채류 줄기 이동 내림 작업을 이송 유닛을 활용해 자동으로 줄기 내림 작업이 가능한 기술이다.

기존 기술 대비 72.5%의 노동시간 절감하고 작물 생산성을 향상하는 데 이바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앓이가 적은 ‘A2 등급’ 우유를 선별할 수 있는 기술도 이번 신기술에 포함됐다.

‘ 실시간 핵산 증폭 기법을 적용한 A2 우유의 A1 혼입 신속 검출 기술’은 A2 등급 우유 생산을 위해 원유 가공 전·후 단계에서 A1 등급 우유의 혼입 여부를 신속하게 판별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현재 수입에 주로 의존하는 A2 우유 제품의 수입을 대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공수정기술 보급으로 인해 축사 내 수소 부재로 발생하는 번식 장애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도 신기술로 선정됐다. ‘ 가축 번식 능력 개선용 방향제 제조 기술’은 수소의 오줌에서 확보한 수컷 특이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가축 번식 개선용 방향제로 개발한 것이다.

이를 통해 암소 발정 재귀율 개선, 수태율 개선 등 암컷의 번식 장애 개선과 가축 생산성을 향상하는 기술이다.

이번에 인증된 16개 신기술의 유효기간은 이달 3일부터 최대 3년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혁신제품 지정 추천을 통한 공공조달 연계 ▲농식품연구개발사업 선정 때 가점 부여 등을 통해 인증업체를 지원할 계획이다.

노수현 원장은 “NET 인증을 통해 농식품 분야 중소·영세기업의 기술상용화와 판로 확대를 지원하고 국민 생활 편익 향상과 공공서비스 개선에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증된 신기술의 세부 정보와 신기술인증제도와 관련된 사항은 NET 인증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올해 상반기 신기술인증 접수는 내달부터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