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상민 與 입당에 "배신·야합의 정치, 국민 심판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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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국민의힘 입당한 이상민 의원을 축하하며 박수를 치고 있다. 2024.01.08.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상민 의원이 8일 국민의힘에 입당한 데에 대해 민주당이 "국민들이 배신과 언어도단, 그리고 야합의 정치행태에 대해 엄중히 심판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권 수석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이준석 전 대표가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대표직에서 물러났고 전임 김기현 대표가 선출되는 과정 역시 비정상적이었다"며 "그나마도 (김 전 대표는) 헌정 사상 초유(의 방식으)로 페이스북을 통해 사임했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 측근이 공천을 앞두고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왔다"며 "그런 당에 입당한 이상민 의원도 자신이 했던 말을 돌아봐야 한다. 국민들이 이런 배신과 언어도단 그리고 야합의 정치행태에 대해 엄중한 심판을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권 수석 대변인은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 및 피해자 권리보장을 위한 특별법안'(이태원 특별법)이 오는 9일 본회의에서 처리될지 여부에 대해 "국회의장과 양당 원내대표 간 회동이 있어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합의되지 않으면 단독처리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헬기 이송' 논란 관련 소아청소년의사회가 이 대표와 당 지도부를 업무방해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키로 한 것에 대해서는 "저희가 무슨 업무를 방해했느냐"며 "부산대병원과 서울대병원이 협의해서 이뤄진 일"이라고 답했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