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리면 쓰레기인데, 돈 벌고 기부도”…주민 1만명 넘게 나선 ‘쓰테크’

김대영 매경닷컴 기자(kdy7118@mk.co.kr) 2024. 1. 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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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자치구에서 운영 중인 '스마트 종이팩 수거기' 이용자 수가 1만명을 넘어섰다.

사물인터넷(IoT)·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종이팩 수거기 16대, 캔·페트병을 회수하는 자원회수로봇 6대를 추가 설치해 총 53대를 운영한다.

앱을 열고 수거기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한 다음 종이팩을 투입하면 1개당 10포인트가 적립되는 방식이다.

양천구 스마트 종이팩 수거기 이용자 수를 집계한 결과 2019년부터 최근까지 1만4199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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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구의 한 주민이 자원회수로봇을 이용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양천구]
서울의 한 자치구에서 운영 중인 ‘스마트 종이팩 수거기’ 이용자 수가 1만명을 넘어섰다. 이 로봇에 쓰레기를 투입하면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포인트를 지급받을 수 있다. ‘쓰테크’(쓰레기+재테크)로 이름 붙여진 이유다.

서울 양천구는 8일 스마트 분리수거 시스템을 구축해 이달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사물인터넷(IoT)·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종이팩 수거기 16대, 캔·페트병을 회수하는 자원회수로봇 6대를 추가 설치해 총 53대를 운영한다.

양천구는 종이팩 회수율을 높이기 위해 모든 동에 수거기 총 23대를 운영할 계획이다.

수거기를 이용하려면 ‘오늘의 분리수거’ 앱을 활용해야 한다. 앱을 열고 수거기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한 다음 종이팩을 투입하면 1개당 10포인트가 적립되는 방식이다.

이 포인트는 앱에서 우유, 생수, 피자 등의 제품을 구입하거나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해 기부하는 데 쓸 수 있다.

양천구는 주민참여예산을 통해 캔·페트병을 분리수거할 수 있는 자원회수로봇 6대를 추가 설치해 총 30대를 운영한다.

자원회수로봇의 경우 ‘수퍼빈’이나 ‘리턴 쓰샘’ 앱을 설치하고 캔·페트병 등을 투입할 때 로봇 터치스크린에 연락처를 입력하면 된다. 로봇은 AI 기술로 캔과 투명페트병을 회수·선별하고 그 외 물질은 자동 반환한다.

캔과 페트는 1개당 5~10포인트씩 적립된다. 2000~3000포인트 이상 적립하면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다.

양천구 스마트 종이팩 수거기 이용자 수를 집계한 결과 2019년부터 최근까지 1만4199명에 달했다. 종이팩은 14만9378개를 수거했다. 무게로는 총 8533kg이다.

자원회수로봇은 2021년 처음 설치돼 그동안 총 3만3796명이 이용했다. 자원회수로봇이 수거한 캔·페트병은 270만9447개로 무게만 6만7628kg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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