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태영 자구계획 이행 일부 진전... 추가 자구안 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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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그룹은 구체적인 추가 자구안을 제시해 채권단의 신뢰를 얻을 필요가 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연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에서 이들은 "태영 측이 4가지 자구 계획에 대해 이행 약속을 하는 등 일부 진전이 있었고, 채권단은 이를 기초로 계속해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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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 입각한 구조조정 방침 강조
“태영그룹은 구체적인 추가 자구안을 제시해 채권단의 신뢰를 얻을 필요가 있다.”
정부와 통화‧금융당국은 8일 “원칙에 입각한 구조조정 추진이란 기본 방침을 일관되게 견지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국내 시공능력 16위 태영건설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따른 유동성 문제로 지난달 28일 기업 재무구조 개선작업(워크아웃)을 신청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연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에서 이들은 “태영 측이 4가지 자구 계획에 대해 이행 약속을 하는 등 일부 진전이 있었고, 채권단은 이를 기초로 계속해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태영 측이 제시한 자구안은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대금의 태영건설 지원 △에코비트 매각 추진과 대금 지원 △블루원 지분 담보 제공과 매각 추진 △평택싸이로 지분 담보 제공 등 4가지다.
이들은 채권단에 “태영 측의 실효성 있는 자구노력 의지가 확인될 경우 태영건설 워크아웃 절차를 정상적으로 진행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번 PF 사태가 확산하지 않도록 “여러 불확실성을 감안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금융시장 안정 및 건설업 지원, 수분양자·협력업체 영향 최소화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최 부총리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외에도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과 태영건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강석훈 회장이 참석했다.
세종= 변태섭 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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